***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93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1. 16:11
 ㈏辯現境 ㉮想陰善巧 ㈀定力過失

阿難彼善男子 受陰虛妙하면 不遭邪慮하고 圓定發明하야 三摩地中

心愛圓明하고 銳其精思하야 貪求善巧리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오묘해지면 사특한 생각을 만나

지 아니하고 뚜렷한 선정이 환하게 열려서 삼마지 가운데 마음이 원만하게

밝음을 좋아하고, 그 정밀한 생각을 날카롭게 하여 훌륭한 기교를 탐내고

구할 것이다.


       ㈁天魔得便

爾時天魔 後得其便하야 飛精附人하야 口說經法이어든 其人不覺是其

하고 自言謂得無上涅槃이라하야 來彼求巧善男子處하야 敷座說法호대

其形斯須 或作比丘하야 令彼人見하며 或爲帝釋하고 或爲婦女하며 或比

丘尼하고 或寢暗室 身有光明하면 是人愚迷하야 惑爲菩薩하야 信其敎化

하고 搖蕩其心하야 破佛律儀하고 潛行貪慾하리라

 그 때 천마(天魔)가 그 틈을 기다렸다가 정기를 날려 수행하는 사람에게

붙어 그에게 경전의 이치를 설하게 하는데, 이 사람이 처음에는 마구니가

붙은 줄을 알지 못하고, 스스로 말하기를‘최상의 열반을 증득했다’고 하

면서 수행의 좋은 방법을 구하는 선남자가 있는 곳에 와서 자리를 펴고 설

법을 하게 된다.

 이 때 그 모습이 잠깐 사이에 비구가 되어서 저로 하여금 보게 하고, 혹은

제석(帝釋)이 되기도 하고, 혹은 부녀자가 되기도 하며, 혹은 비구니가 되

기도 하고, 혹은 어두운 방에서 잠을 잘 적에 몸에서 광명을 발하기도 한다.

 그러면 사람들은 어리석고 혼미하여 보살이 된 것으로 착각하여 그 교화를

믿고 마음이 흔들려 방탕해져서 부처님의 계율을 깨뜨리고 몰래 탐욕을 행

하게 되는 것이다.


       ㈂鬼魔兼附

口中好言災祥變異하야 或言如來 某處出世하고 或言劫火하며 或說刀兵

恐怖於人하야 令其家資 無故耗散하리니 此名怪鬼 年老成魔

是人이라가 厭足心生하야 去彼人體하면 弟子與師 俱陷王難하리니

先覺하면 不入輪廻어니와 迷惑不知하면 墮無間獄하리라

 입으로 재앙과 상서로움과 변하여 달라지는 것에 대해 예언하기를 좋아하

여 어느 때는 부처님이 모처에 나타났다고 말하기도 하고, 어느 때는 겁화

(劫火)가 일어난다고 하며, 혹은 난리가 일어난다고 하여 사람을 두렵게 만

들고 그 집의 재산을 까닭 없이 흩어지게 한다.

 이것을 이름하여‘괴귀(鬼)가 나이 늙어 마구니가 된 것이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사람의 몸을 떠나버리면 제자

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는데, 그대가 먼저 이를 깨달으면 윤

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