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195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1. 16:16
 ㉰想愛契合 ㈀定力過失

阿難又善男子 受陰虛妙하면 不遭邪慮하고 圓定發明하야 三摩地中

心愛綿脗하고 澄其精思하야 貪求契合하리라

 아난아!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오묘해지면 사특한 생각을 만

나지 아니하고 뚜렷한 선정이 환하게 열려서 삼마지 가운데 마음이 밀밀

하게 계합하기를 좋아하고, 그 정밀한 생각을 맑혀서 계합하기를 탐내고

구할 것이다.


       ㈁天魔得便

爾時天魔 後得其便하야 飛精附人하야 口說經法이어든 其人亦不覺知

하고 亦言自得無上涅槃이라하야 來彼求合善男子處하야 敷座說法

호대

其形及彼聽法之人 外無遷變이나 令其聽者 未開法前 心自開悟

하야 念念移易하야 或得宿命하고 或有他心하며 或見地獄하고 或知人間

好惡諸事하며 或口說偈하고 或自誦經하야 各各歡娛하야 得未曾有

是人愚하야 惑爲菩薩하며 綿愛其心하야 破佛律儀하고 潛行貪慾

리라

 그 때 천마(天魔)가 그 틈을 기다렸다가 정기를 날려 보내 그 사람에게

어 경전의 이치를 설하게 하면 그 사람은 마구니가 붙은 줄은 알지 못

하고, 또한 스스로 말하기를‘최상의 열반을 얻었다’고 하면서 계합하

기를 구하는 선남자의 처소에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하게 된다.

 이 때 자신의 모습이나 설법을 듣는 사람이 모두 겉으로는 형체가 변함

없으나 설법을 듣는 이들이 법을 듣기도 전에 마음이 스스로 열리어

생각마다 달라지고 변하게 되는데, 혹은 숙명통(宿命通)을 얻기도 하고,

때로는 타심통(他心通)을 얻기도 하며, 혹은 지옥(地獄)을 보기도 하고,

혹은 인간(人間)의 좋고 나쁜 모든 일들을 미리 알기도 하며, 혹은 입으

로 게송(偈頌)을 읊기도 하고 경전(經典)을 외우기도 하면서 각각 즐거

워하여 일찍이 없었던 일을 얻었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어리석고 혼미해서 이를 보살인 양 착각해서 마음에

애착이 생겨나 부처님의 계율을 깨뜨리고 몰래 탐욕을 행하는 것이다.


       ㈂鬼魔兼附

口中好言佛有大小하야 某佛先佛某佛後佛이며 其中易有眞佛假佛

佛女佛이며 菩薩亦然이라하면 其人見故洗滌本心하고 易人邪悟하리니

名魅鬼 年老成魔 惱亂是人이라가 厭足心生하야 去彼人體하면 弟子

與師 俱陷王難하리니 汝當先覺하면 不入輪廻어니와 迷惑不知하면

無間獄하리라

 입으로‘부처님도 크고 작은 것이 있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여 어느 부

처는 앞에 태어난 부처이고, 어느 부처는 뒤에 태어난 부처이며, 그 중에

도 진짜 부처와 가짜 부처가 있고, 남자 부처와 여자 부처가 있으며, 보살

도 이와 마찬가지라고 하면 사람들은 직접 보았기 때문에 본심을 잃어버

고 사특한 깨달음에 쉽게 빠져들게 되니 이것을 이름하여‘매귀(魅鬼)

나이 늙어 마구니가 된 것이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사람의 몸을 떠나버리면 제

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는데, 그대가 응당 이를 깨달으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깨닫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