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02 회 (제9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0:31
㉶想愛深空 ㈀定力過失

   又善男子 受陰虛妙하면 不遭邪慮하고 圓定發明하야 三摩地中 心愛

   入滅하고 硏究化性하야 貪求深空하리라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고 오묘해지면 사특한 생각을 만나지 아니

   하고, 뚜렷한 선정이 환하게 열려서 삼마지 가운데 마음이 적멸에 들어가  

   기를 좋아하고 변화의 성품을 연구하여 깊이 공(空)에 잠기기를 탐내고

   구할 것이다.


          ㈁天魔得便

   爾時天魔 後得其便하야 飛精附人하야 口說經法이어든 其人誠不覺知

   魔著하고 亦言自得無上涅槃이라하야 來彼求空善男子處하야 敷座說法

   호대 於大衆內 其形忽空하야 衆無所見이라가 還從虛空으로 突然而出

   하야 存沒自在하며 或現其身호대 洞如留璃하며 或垂手足하야 作旃檀氣

   하며 或大小便 如厚石蜜하야 誹毁戒律하고 輕賤出家하며

    그 때 천마(天魔)가 그 틈을 기다리다가 정기를 날려 사람에게 붙어 입

   으로 경전의 진리를 설하게 하면 그 사람은 끝내 마구니가 붙은 줄을 깨

   닫지 못하고, 스스로‘최상의 열반을 얻었다’라고 말하면서 공(空)을

   탐구하는 선남자의 처소에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하게 된다.

    이 때 대중 가운데서 그 형체가 홀연히 공(空 )하게 되어 대중들이 볼

   수 없다가 다시 허공으로부터 갑자기 나타나서 없어졌다가는 다시 나타

   나는 등 행동이 자유자재하다.

    혹은 그 몸이 유리처럼 투명하게 나타나기도 하며, 혹은 손발을 내밀면

   전단향 냄새가 나기도 하며, 혹은 대소변이 두꺼운 석밀 같기도 하면서,

   계율을 비방하고 출가한 이를 가볍게 여긴다.


          ㈂鬼魔兼附

   口中常說無因無果하며 一死水滅하야 無復後身及諸凡聖이리니

    그리하여 입으로 항상‘원인도 없고 결과도 없으며 한 번 죽으면 아주

   없어져서 즉은 뒤엔 다시 몸을 받는 일도 없고 범부와 성인이 따로 있는

   것도 아니다’고 말하는 것이다.


   雖得空寂이나 潛行貪欲하니 受其欲者亦得空心하야 撥無因果하리니

   名日月 薄蝕精氣 金玉芝草 麟鳳龜鶴 經千萬年토록 不死爲靈

   하야 出生國土호대 年老成魔 惱亂是人이라가 厭足心生하야 去彼人體

   하면 弟子與師 俱陷王難하리니 汝當先覺하면 不入輪廻어니와 迷惑不

   知하면 墮無間獄하리라

    비록 비고 고요함을 얻었다고는 하나 남몰래 탐욕을 행하는 것이기에

   그 음욕을 당[受]하는 자도 공심(空心)이 되어 인과가 없다고 하는 것

   이니 이것을 이름하여‘일식이나 월식의 정기와 금,옥,지초,기린,봉황,

   거북,학 등 천만년을 지나도록 죽지 않는 영물이 되어 국토에 태어나

   나이 늙어 마구니가 된 것이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사람의 몸을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는데, 그대가 응당 이를 깨

   달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

   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