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善男子가 受陰虛妙하면 不遭邪慮하고 圓定發明하야 三摩地中에 心愛
深入하야 剋其辛勤하고 樂處陰寂호대 貪求精謐하리라
또 선남자가 수음(受陰)이 비어지고 오묘해지면 사특한 생각을 만나지
아니하고, 뚜렷한 선정이 환하게 열려서 삼마지 가운데 마음이 깊이 들어
가기를 좋아하여 제 마음을 억제하고 부지런히 애써서 은밀하고 고요한
곳을 좋아하여, 이를 탐하고 구할 것이다.
㈁天魔得便
爾時天魔가 後得其便하야 飛精附人하야 口說經法이어든 其人本不覺知
魔著하고 亦言自得無上涅槃이라하야 來彼求陰 善男子處하야 敷座說法에
令其聽人으로 各知本業하며 或於其處에 語一人言호대 汝今未死에 已作
畜生이라하고 敇使一人으로 於後蹋尾하야 頓令其人으로 起不能得하면 於
是一衆이 傾心欽伏하며 有人起心에 已知其肇하고 佛律儀外에 重加精苦
하야 誹謗比丘하고 罵詈徒衆하며 訐露人事하야 不避譏嫌하니라
그 때 천마(天魔)가 그 틈을 기다렸다가 정기를 날려 사람에게 붙어 입으
로 경전의 진리를 설하게 하면 그 사람이 본래 마구니가 붙은 줄은 깨닫지
못하고, 스스로 말하기를‘최상의 열반을 얻었다’고 하면서 저 음침한
곳을 구하는 선남자의 처소에 와서 자리를 펴고 설법을 하게 된다.
이 때 듣는 사람들에게 제각기 본래의 직업을 알게 하며, 혹은 그 가운데
한 사람을 가리켜‘너는 지금 죽기도 전에 벌써 축생이 되었다’고 말하
면서 다른 사람을 시켜 뒤에 가서 꼬리를 밟게 해서 갑자기 그 사람을 일
어나지 못하게도 한다.
이와 같이 모든 대중이 마음을 다해 공경하고 복종하게 하며, 어떤 사람
이 마음먹으면 벌써 그것을 먼저 알아 부처님의 계율보다 더 정밀하고 까
다로운 일을 시키면서 비구를 비방하고 대중을 꾸짖으며 남의 비밀스런
일을 들추어내되 비방과 혐의에 거리낌이 없다.
㈂鬼魔兼附
口中好言未然禍福호대 及至其時하야는 毫髮無失하나니 此大力鬼가 年老
成魔라 惱亂是人이라가 厭足心生하야 去彼人體하면 弟子與師가 俱陷王
難하리니 汝當先覺하면 不入輪廻어니와 迷惑不知하면 墮無間獄하리라
입으로 미래의 재앙과 복에 대하여 예언하기를 좋아하는데, 그때에 이르
면 조금도 틀림이 없으니 이를 이름하여‘대력귀(大力鬼)가 나이 늙어 마
구니가 된 것이다’고 한다.
이와 같이 사람을 괴롭히다가 싫증이 나서 그 사람의 몸을 떠나버리면
제자와 스승이 함께 왕난(王難)에 빠지게 되는데, 그대가 응당 이를 깨달
으면 윤회에 들어가지 않겠지만 미혹하여 알지 못하면 무간지옥에 떨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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