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처님의 마지막 길
사리뿟따 존자의 사자후
존자 사리뿟따가 세존께 말씀드렸다.
“...세존이시여, 과거세의 올바로 원만히 깨달은 님이었던 모든 세존들께서는 다섯 가지 장애, 지혜를 약화시키는 마음의 오염원을 버리고, 네 가지 알아차림의 토대에 마음을 확립하고, 일곱 가지 깨달음의 고리를 여실하게 닦아,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곧바로 원만히 깨달았습니다...미래세의 모든 세존들께서도...깨달으실 겁니다...현세의 세존께서도 깨달은 것입니다.”
세존께서는 많은 수행승들에게,
“계행은 이러하고 삼매는 이러하고 지혜는 이러하다. 계행을 철저히 닦은 삼매는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이 있고, 삼매를 철저히 닦은 지혜는 커다란 과보, 커다란 공덕이 있고, 지혜를 철저히 닦은 마음은 번뇌, 곧 감각적 쾌락의 욕망의 번뇌, 존재의 번뇌, 무명의 번뇌에서 완전히 해탈된다.”라고 설하셨다.
사성제를 꿰뚫음
“네 가지 거룩한 진실
있는 그대로 보지 못해
여기저기 태어나
오랜 세월 윤회했다.
이들 진실을 보았으니
존재의 통로는 부수어졌고
괴로움의 뿌리는 끊어졌고
이제 재생은 없어졌다.”
성자임을 확인하는 진리의 거울
아난다여, 고귀한 제자가 그것을 성취하여 그가 원한다면 스스로 자신을 이와 같이 ‘지옥도 부서졌고 축생도 부서졌고 아귀도 부서졌고, 괴로운 곳 나쁜 곳 비참한 곳도 부서졌고, 나는 이제 진리의 흐름에 들어 타락할 수 없고 단연코 올바른 깨달음으로 나아간다’라고 예지할 수 있는 진리의 거울이라는 법문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세상에 고귀한 제자는 부처님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는 아라한, 정등각, 명행족, 선서, 세간해, 무상사, 조어장부, 천인사, 붓다, 여래’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가르침에 관하여 이와 같이
'세존께서 잘 설하신 가르침은 현세의 삶에서 유익한 가르침이며, 시간을 초월하는 가르침이며, 와서 보라고 할 만한 가르침이며, 최상의 목표로 이끄는 가르침이며, 슬기로운 자라면 누구나 알 수 있는 가르침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참모임에 관하여 이와 같이
‘님의 가르침을 따르는 참사람의 모임은 훌륭하게 실천합니다. 정직하게 실천합니다. 현명하게 실천합니다. 조화롭게 실천합니다. 참사람의 모임은 사쌍팔배로 이루어졌으니, 공양받을 만하고 대접받을 만하고 존경받을 만하고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복밭입니다’라고 흔들리지 않는 청정한 믿음을 갖춘다.
또한 그는 파괴되지 않고 균열되지 않고 잡되지 않고 더럽혀지지 않고 자유로워지고 현자가 칭찬하고 집착을 여의고 삼매로 이끄는 고귀한 님들이 사랑하는 계행을 성취한다.
아난다여...이것이 진리의 거울이라는 법문이다.
자주법주
아난다여, 어떻게 수행승이 자신을 섬으로 삼고 자신을 피난처로 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지 말고, 가르침을 섬으로 삼고 가르침을 피난처로 삼지 다른 것을 피난처로 삼지 않는가?
아난다여, 세상에 수행승은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른 앎을 갖추고 알아차림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몸에 대하여 몸을 관찰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른 앎을 갖추고 알아차림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느낌에 대하여 느낌을 관찰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른 앎을 갖추고 알아차림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마음에 대하여 마음을 관찰한다.
열심히 노력하고 올바른 앎을 갖추고 알아차림을 확립하여, 세상의 탐욕과 근심을 제거하며, 법에 대하여 법을 관찰한다.
네 가지 고귀한 원리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원리에 대하여 깨닫지 못하고 꿰뚫지 못해서 나뿐 아니라 그대들은 오랜 세월 유전하고 윤회하였다. 네 가지란 무엇인가?
고귀한 계율...고귀한 삼매...고귀한 지혜...고귀한 해탈에 대하여 깨달았고 꿰뚫었다. 그러므로 존재의 갈애가 부서지고 존재의 통로가 부서져서 다시는 태어나지 않는다.
팔정도와 수행자
쑤밧다여, 가르침과 계율에 여덟 가지 고귀한 길이 없다며, 거기에는 수행자가 없고, 거기에는 두 번째 수행자도 없고, 거기에는 세 번째 수행자도 없고, 거기에는 네 번째 수행자도 없습니다...쑤밧다여, 이 가르침과 계율에는 여덞 가지 고귀한 길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첫 번째...두번째...세번째..네번째 수행자가 있습니다.
붓다의 마지막 유훈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지금 그대들에게 당부한다. 모든 형성된것들은 부서지고야 마는 것이니, 방일하지 말고 정진하라
디까 니까야 <대반열반경>
*번역 출처 - 전재성 <신들과 인간의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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