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마찌마니까야

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

slowdream 2022. 9. 12. 10:15

옷감에 대한 비유의 경

 

“수행승들이여, 마음의 더러움이란 어떠한 것인가? 욕심내는 것과 부정한 탐욕이 마음의 더러움이고, 악의가 마음의 더러움이고, 화내는 것이 마음의 더러움이고, 원한이 마음의 더러움이고, 저주가 마음의 더러움이고, 격분이...질투가...인색이...거짓을 행하는 것이...기만이...고집이...선입견이...자만이...오만이...교만이...방일이 마음의 더러움이다...

 

그가 어느 정도 마음의 더러움을 포기하고 쫓아내고 놓아주고 버려버리고 보내버렸을 때에, 그는 비로소 ‘나는 부처님에 관해 경험에 근거를 둔 청정한 믿음을 성취했다’라는 것의 의미에 대한 영감을 얻고, 현상에 대한 영감을 얻고, 가르침과 관련된 환희를 얻는데, 환희하는 자에게는 희열이 생겨나고, 희열이 있는 자에게는 몸의 상쾌함이 있고, 몸이 상쾌한 자는 즐거움을 느끼고, 즐거운 자는 마음이 집중된다.

 

그는 ‘나는 가르침에 관해...참모임에 관해 경험에 근거를 둔 청정한 믿음을 성취했다’라고 생각하며, 그 의미를 깨치고, 가르침을 깨우치고, 환희를 얻고, 환희하는 자에게 희열이...희열하는 자에게...몸의 상쾌함이...즐거움을 느끼고...마음이 집중된다...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흰 쌀죽과 여러 가지 수프와 조미료를 먹는다 해도, 이와 같은 계율, 이와 같은 법, 이와 같은 지혜를 갖추면 그것이 그에게 장애가 되지 않는다. 수행승들이여, 마치 더럽혀지고 때묻은 옷감은 맑은물에 넣어 깨끗하고 청정해지고, 금광석은 제련화로에 넣어 깨끗하고 청정해지듯이...

 

그는 ‘이것이 있고 저열한 것이 있고 탁월한 것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각을 넘어서서 그것에서 벗어남이 있다’라고 안다.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았을 때, 그는 감각적 쾌락에 대한 욕망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존재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하고, 무명의 번뇌에서 마음을 해탈한다. 해탈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지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다. 해야 할 일은 다 마치고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고 분명히 안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수행승을 내면의 목욕으로 청정해진 수행승이라고 부른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명상수행의 바다>

 

'***초기경전 > 마찌마니까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귀한 구함의 경  (1) 2022.09.15
뱀 비유의 경  (1) 2022.09.13
사유중지의 경  (1) 2022.09.13
올바른 견해의 경  (0) 2022.09.12
모든 번뇌의 경  (0) 2022.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