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비유의 경
...“세존께서는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는 즐거움은 적고 괴로움이 많고 근심이 많으며, 재난은 더욱 많다고 설하셨습니다. 또한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 관해 해골의 비유를 설했고, 고깃조각의 비유를...건초횃불의 비유를...숯불구덩이의 비유를...꿈의 비유를...나무열매의 비유를...도살장의 비유를...칼과 창의 비유를...뱀머리의 비유를 설하셨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이 세상에 어떤 사람들은 가르침을 두루 배우지만, 그 가르침을 배워서 그 가르침에 대해 지혜로써 그 의미를 규명하지 않고, 성찰을 얻지 못하고, 남을 비난하기 위하여 가르침을 두루 배우고, 논쟁에서 이기기 위하여 가르침을 두루 배우므로 그 참다운 의미를 경험하지 못한다. 그들이 잘못 파악한 가르침은 자신들에게 오랜 세월 불이익과 고통이 될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뱀을 원하고 뱀을 구하여 뱀을 찾아서 가는데, 큰 뱀을 보고는 그 몸통이나 꼬리를 잡으면, 그 뱀은 되돌아서 그 사람의 손이나 팔이나 다른 사지를 물 것이고, 그는 죽거나 죽음에 이를 정도의 고통을 맛볼 것이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뱀을 잘못 붙잡았기 때문이다.
뗏목의 비유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대들을 해탈하게 하고 집착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하여 뗏목의 비유를 설할 것이다...그 사람이 저 언덕에 도달했을 때 ‘이제 이 뗏목을 육지로 예인해 놓거나, 물속에 침수시키고 갈 곳으로 가면 어떨까?’라고 생각했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해야 그 사람은 그 뗏목을 제대로 처리한 것이다.
이와 같이, 수행승들이여, 건너가기 위하여 집착하지 않기 위하여 뗏목의 비유를 설했다. 수행승들이여, 참으로 뗏목에의 비유를 아는 그대들은 가르침마저 버려야 하거늘 하물며 가르침이 아닌 것임에랴...
오온을 버림
...그러므로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을 버려라. 그것을 버리면 그대들에게 영원한 이익과 행복이 될 것이다. 어떠한 것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인가? 물질이...느낌이...지각이...형성이...의식이 그대들에게 속하지 않은 것이니 버려라...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내가 잘 설한 가르침은 분명하고, 열려 있고, 확실하고, 위선이 없다. 수행승들이여 나의 가르침 안에서, 가르침을 따라 실천하고, 믿음을 따라 실천한다면, 그들은 모두 궁극적으로 올바른 깨달음을 성취하게 될 것이다.
*번역출처 전재성 박사 <명상수행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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