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간디야의 경
마간디야여, 이와 같이 참으로 과거에도 감각적 쾌락의 욕망은 닿으면 괴로운 것으로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온 것이며, 미래에도 닿으면 괴로운 것으로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올 것이며, 현재에도 닿으면 커다란 열기, 커다란 타는 듯한 고뇌를 가져오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간디야여, 이들 뭇삶들이 감각적 쾌락의 탐욕을 버리지 못하고 감각적 쾌락의 갈애에 사로잡혀, 감각적 쾌락의 타는 듯한 고뇌에 불타, 모든 감각능력이 파괴되었습니다. 그래서 감각적 쾌락이 실제로 닿으면 괴로울 텐데 즐겁다고 느끼는 거꾸로 된 지각을 갖고 있습니다...
마간디야여, 이 신체는 질병이고 종기이고 화살이고 재난이고 고통인데, 그대는 이 신체를 두고 ‘존자 고따마여, 이것이 그 질병이 없음이고 그 열반이다’라고 말합니다. 마간디야여, 참으로 질병 없음을 알고, 열반을 보게 되는 그러한 고귀한 눈이 그대에게 있습니까?...
마간디야여, 그대에게 눈이 생겨나면 다섯 가지 집착의 다발에 대한 탐욕이 버려질 것입니다. ‘참으로 오랜 세월 이 마음에 의해서 속고 기만당하고 미혹되었다. 나는 물질을 취해서 집착하고, 느낌을 취해서 집착하고, 지각을 취해서 집착하고, 형성을 취해서 집착하고, 의식을 취해서 집착했다. 그러한 나에게 집착을 조건으로 존재가, 존재를 조건으로 태어남이, 태어남을 조건으로 늙음, 죽음, 우울, 슬픔, 고통, 근심, 불안이 생겨나며, 이와 같이 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이 생겨난다’라는 생각이 떠오를 것입니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명상수행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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