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경전 342

빠하라다 경

빠하라다 경 빠라하다여, 이 가르침과 계율을 보고 수행승들이 이 가르침과 계율을 좋아하는 여덟 가지 아주 놀랍고도 경이로운 이유가 있습니다. 빠라하다여, 크나큰 바다는 점차적으로 나아가고 점차적으로 기울고 점차적으로 깊어지고 갑자기 절벽을 이루지는 않듯, 이와 같이 이 가르침과 계율에서는 점차적인 배움, 점차적인 실천, 점차적인 진보가 있지 궁극적인 앎에 대한 갑작스런 꿰뚫음은 없습니다... 빠하라다여, 또한 크나큰 바다는 안정되어 있어 해안을 침범하지 않듯, 이와 같이 내가 제자들을 위해 시설한 학습계율을 나의 제자들은 생계를 위해 침범하지 않습니다... 빠하라다여, 또한 크나큰 바다는 죽은 사체와 함께 지내지 않기 때문에, 사체가 생기면 신속하게 해안으로 옮겨서 육지에 올려놓듯, 이와 같이 어떤 사람..

베란자의 경

베란자의 경 이와 같이 바라문이여, 나는 무명에 빠진 계란의 존재와 같은 뭇삶들을 위하여, 둘러싸인 무명의 껍질을 깨고 홀로 세상에서 위없이 바르고 원만한 깨달음을 바르고 원만히 깨달았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참으로 손위고 세상의 최상자입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열심히 노력하고 정진하여 권태로움이 없었고, 새김을 확립하여 미혹에 떨어지지 않았고 몸이 고요하여 격정이 없었고 마음은 집중되어 통일되었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첫번째 선정에...두번째 선정에...세번째 선정에...네번째 선정에 들었습니다, 이와 같이 맑아지고 청정해지고 더러움이 없고 번뇌가 사라져, 부드럽고 유연하고 확립되고 흔들림 없고 집중된 마음으로 나는 전생의 삶을 새기는 궁극적인 앎에 마음을 기울였습니다. 바라문이여, 나는 전생의..

원리의 경

원리의 경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원리가 세상을 전개시키고, 세상은 여덟 가지 원리 안에서 전개된다. 여덟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이득과 불익, 명예와 치욕,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이다. 이와 같은 여덟 가지 원리가 세상을 전개시키고, 세상은 여덟 가지 원리 안에서 전개된다... 이득과 불익, 명예와 치욕 칭찬과 비난, 행복과 불행 이러한 인간의 원리들은 항상하지 않고 변화하고야 마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을 알고 새김 있고 현명한 님은 변화하고야 마는 것들을 관찰한다 원하는 것이라도 그의 마음을 교란하지 못하고 원하지 않는 것도 혐오를 일으키지 못한다 그것에 대해 매혹이나 혐오는 파괴되고 사라져서 존재하지 않으니 경지를 알고 티끌의 여읨과 슬픔의 여읨을 올바로 알아 님은 존재의 피..

불더미의 비유에 대한 경

불더미의 비유에 대한 경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저 연소하고 작열하고 불꽃 튀는 크나큰 불더미를 포옹하여 곁에 앉거나 눕는 것과, 부드럽고 아름다운 수족을 지닌 왕족의 소녀나 바라문의 소녀나 장자의 소녀를 포옹하여 곁에 앉거나 눕는 것 가운데 어느 것이 더 나은가?... 수행승들이여, 나는 그대들에게 알린다. 나는 그대들에게 선언한다. 계행을 지키지 않고, 악한 성품을 지녔고, 부정하고,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고, 감추는 일을 하고, 수행자가 아니면서 수행자인 척하고, 청정한 삶을 살지 않으면서 청정한 삶을 사는 척하고, 안으로 부패하고 오염되고 혼탁된 자에게는, 부드럽고 아름다운 수족을 지닌 왕족의 소녀나 바라문의 소녀나 장자의 소녀를 포옹하여 곁에 앉거나 눕는 것보다, 저 연소하고 작열하고 ..

시설되지 않은 것의 경

시설되지 않은 것의 경 수행승이여, 견해의 소멸을 조건으로 잘 배운 고귀한 제자가 시설되지 않은 것에 대해 의심이 생겨나지 않는다. 수행승이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는 것은 단지 견해일 뿐이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지 않는다’라는 것도 단지 견해일 뿐이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기도 하고 존재하지 않기도 한다’라는 것도 단지 견해일 뿐이다. ‘여래는 사후에 존재하는 것도 아니고 존재하지 않는 것도 아니다’라는 것도 단지 견해일 뿐이다... 수행승이여, ‘여래는 사후에 존재한다’라는 것은 갈애와 관계된 것이고, 지각과 관계된 것이고, 망상과 관계된 것이고, 희론과 관계된 것이고, 집착과 관계된 것이고, 그것은 불안이다... 수행승이여, 잘 배운 고귀한 제자는 내적인 불안에 대하여 분명히 알고, 내..

결박과 결박의 여읨에 대한 법문의 경

결박과 결박의 여읨에 대한 법문의 경 수행승들이여, 결박과 결박의 여읨에 대한 이치란 무엇인가? 어떻게 결박이 존재하는가? 수행승들이여, 여인이 안으로 여인의 본성, 여인의 행동, 여인의 외관, 여인의 교만, 여인의 욕망, 여인의 소리, 여인의 치장에 정신활동을 기울인다. 그녀는 거기에 탐닉하고 환희한다. 그녀가 거기에 탐닉하고 환희하여, 밖으로 남자의 본성, 남자의 행동, 남자의 외관, 남자의 교만, 남자의 욕망, 남자의 소리, 남자의 치장에 정신활동을 기울인다. 그녀는 거기에 탐닉하고 환희한다. 거기에 탐닉하고 환희하여 밖으로 결박을 구한다. 결박을 조건으로 안락과 쾌락이 생겨나면, 그녀는 그것을 구한다. 수행승들이여, 여성성에 탐닉하는 뭇삶은 남자에게 결박된다. 이와 같은 여인은 여성성을 뛰어넘지 ..

성적 교섭의 경

성적 교섭의 경 바라문이여, 세상에 어떤 수행자나 성직자가 완전히 청정한 삶을 선언하였음에도 여인과 함께 서로 교합할 뿐만 아니라, 여인의 마사지, 지압, 세욕, 안마를 즐기면,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한 삶이 파괴되고 균열되고 잡되고 더럽혀지고 때묻는 것입니다. 이것을 성적 교섭의 굴레에 묶인, 청정하지 못한 거룩한 삶을 사는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한 삶을 통해서는 태어남, 늙음, 죽음, 슬픔, 비탄, 고통, 불만, 절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모든 괴로움에서 벗어나지 못한다고 나는 말합니다... 또한 여인과 함께 농담하고, 희롱하고, 유희합니다. 그는 그것에 유혹되고 그것을 욕망하고 마침내 쾌락에 빠집니다. 바라문이여, 이것이야말로 청정..

빚의 경

빚의 경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어떠한 자이든지 착하고 건전한 것에 대하여 믿음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창피함을 모르고, 정진이 없고, 지혜가 없다면, 나는 그것을 고귀한 자의 계율에서 무일푼인 자이고 재산이 없는 자라고 말한다. 수행승들이여, 바로 그 가난한 자이고 무일푼인 자이고 재산이 없는 자가, 신체적으로 악행을 하고, 언어적으로 악행을 하고, 정신적으로 악행을 하면, 나는 이것을 두고 빚을 진 것이라고 말한다. 세상에서 가난한 것과 빚을 진 것은 괴로움이라 불리네 가난한 자는 빚을 지고 고통 속에서 음식을 먹듯 그 때문에 추궁당하고 그는 밧줄에 묶인다 이러한 밧줄에 묶이는 것이 감각적 쾌락의 욕망을 추구하는 자의 괴로움이다 고귀한 님의 계율에 비추어 믿음이 없고 부끄러움을 모르고 창피함을..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

죽음에 대한 새김의 경 수행승들이여,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고 익히면 불사에 뛰어들고 불사를 궁극으로 하는 크나큰 과보와 공덕을 얻는다. 수행승들이여, 그대들은 죽음에 대한 새김을 닦아라... 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은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 ‘내가 하루 밤낮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은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 ‘내가 하루 낮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다. 수행승들이여, 이 수행승은 죽음에 대한 새김을 이와 같이 ‘내가 한끼 탁발음식을 먹는 동안만 살더라도 세존의 가르침에 정신활동을 기울이면, 나는 많은 것을 이룬 것이다’라고 닦는..

원한 제거의 경

원한 제거의 경 수행승들이여, 이미 생겨난 원한을 완전히 극복할 수 있는 다섯 가지 원한의 극복수단이 있다. 다섯 가지란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자애를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극복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연민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극복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평정을 닦아야 한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 대한 원한은 극복된다. 수행승들이여, 어떠한 사람에 대하여 원한이 생겨나면, 그 사람에 대하여 새김을 놓아버리고 정신활동을 기울이지 않는다. 이와 같이 하면, 그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