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6회(<正宗分>見道分:1.決擇眞妄以爲密因)

slowdream 2008. 3. 7. 15:48
 

 ⑵ 擇眞見 ① 阿難哀請 ㊀ 感慨前失


卽時阿難已重復悲淚하사 五體投地長跪合掌하고 而白佛言自我從佛發心出家하야 恃佛威神하고 常自思惟호대 無勞我修하야도 將謂如來惠我三昧라하고 不知身心本不相代하고 失我本心이니 雖身出家心不入道호미 譬如窮子捨父逃逝이니다


 그때 아난이 이 말을 듣고 거듭 슬피 울면서 온 몸을 땅에 던져 장궤합장(長詭合掌)하고 부처님께 말씀드렸다.

“제가 부처님을 따라 발심하여 출가한 이래로 부처님의 위신력(威神力)만 믿고 항상 ‘제가 애써 닦지 아니하여도 여래께서 삼매(三昧)를 얻게 해주실 것이다’고 생각했지, 몸과 마음이 본래 서로 대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하여 그만 저의 본심을 잃어버렸습니다. 제가 비록 몸은 출가하였으나 마음이 아직 도(道)에 들지 못한 것이 마치 헐벗은 아들[窮子]이 아버지를 피하여 도망 다니는 것과 같습니다.



今日乃知雖有多聞하야도 若不修與不聞等호미 如人說食終不能飽하니다


 금일에야 비로소 비록 다문(多聞)했다 하더라도 만약 수행하지 아니하면 듣지 아니한 것과 같은 것이 마치 어떤 사람이 음식을 말하는 것으로는 마침내 배부를 수 없다는 것과 같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㊁ 重請開示


世尊我等今者 二障所纏 良由不知寂常心性이니 唯願如來哀愍窮露하사 發妙明心하야 開我道眼하소서


 세존이시어! 저희들이 지금 두 가지 장애에 얽매이게 된 것은 참으로 고요하고 항상한 심성(心性)을 알지 못한 까닭입니다. 원하옵니다. 여래께서는 헐벗은 저희들을 불쌍히 여기시어 묘명(妙明)한 마음을 드러내 저희들의 도안(道眼)을 열어주소서!”



 ② 世尊答示 ㊀ 光瑞開發


卽時如來 從胸卍字하사 涌出晃昱有百千色이라 十方微塵普佛世界 一時周徧하야 遍灌十方所有寶刹 諸如來頂이라가 旋至阿難及諸大衆하고


 그때 여래께서 가슴의 만자(卍字)로부터 보배광명을 용출하시니 그 광명이 찬란하여 백천의 빛이 있고, 수많은 부처님의 세계에 일시에 두루하여 시방보찰(十方寶刹)의 모든 여래의 정수리에 비추었다가 돌아서 다시 아난과 여러 대중들에게 비추시었다.



 ㊁ 許從所請


故阿難言하사대 吾今爲汝하야 建大法幢하고 亦今十方一切衆生으로 獲妙微密性淨明心하야 得淸淨眼케호리라


 부처님이 아난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이제 너를 위하여 큰 법당을 세우고 또한 시방의 일체중생들에게 묘하고 미밀[妙微密]하며 청정하고 밝은 본성의 마음[性淨明心]을 얻게 하여 깨끗한 눈을 이루게 하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