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 요가와 명상](60)개가 기지개 켜는 자세
ㆍ심장·신경 안정 인체에 생기
올 2008년은 동양의 음양오행철학에서 볼 때 ‘화태과(火太過)’의 해입니다. 이런 해에는 우주 자연에 화기(火氣)가 넘쳐 불처럼 뜨겁고 정열적인 에너지가 가득하게 됩니다. 연초부터 이어진 나라 곳곳의 화재 소식 또한 이와 무관하지 않은 자연의 메시지인지도 모릅니다.
인체에서 화기는 심장과 소장의 기운에 해당합니다. 올해처럼 화기가 지나치게 넘치는 해에는 심장에 직접적으로 부담이 가기 쉽습니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기에 그 흐름에 영향을 받는 것이지요. 심장, 소장에 과부하가 걸리면 얼굴이 쉽게 붉어지거나 가슴이 두근거리고 화가 자주 나게 됩니다. 몸과 마음은 둘이 아니고 하나인 까닭입니다. 또 밤에 꿈을 많이 꾸고 깊은 잠을 자기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 특히 평소 어깨 결림 등 견비통이나 부정맥, 고혈압 같은 심장 및 순환계 질환이 있는 사람, 생리와 관계된 어려움이 있는 여성은 더욱 유의해야 합니다.
이러한 화기를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되는 대표적인 음식으로는 요즘 한창인 쑥을 들 수 있습니다. 요즘 충주의 이곳 산중 연수원에는 쑥과 냉이가 한창입니다. 입맛이 없고 나른한 봄철에는 봄나물이 제격입니다. 잔뜩 움츠려 있던 수(水)기운의 겨울에서 생명 활동이 왕성해지는 목(木)기운의 봄이 되면 인체는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진대사도 활발해집니다. 봄나물은 풍부한 비타민C와 함께 칼슘, 철분, 단백질 등 다양한 미네랄을 함유하고 있어 춘곤증과 피로를 극복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줍니다.
얼마 후 이곳 연수원에서는 쑥캐기 행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여러분도 주말에 가까운 산천으로 나가서 지천에 널린 자연의 보약 한 봉지를 캐보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그런 의미에서 기지개를 켜듯 인체에 생기를 불어 넣어주고 심장과 신경을 안정시켜주는 요가 자세를 배워보겠습니다. 의자를 이용한 ‘개가 기지개 켜는 자세’입니다.
<방법>
①의자를 앞에 두고 똑바로 섭니다. 두 팔을 앞으로 뻗어 어깨 너비 정도로 벌려서 의자를 잡습니다. 두 발을 뒤로 물리고 두 손과 같은 너비로 나란히 벌려 섭니다.
②무릎을 펴서 똑바로 섭니다. 숨을 고른 다음, 내쉬면서 팔을 뻗는 동시에 상체를 바닥 쪽으로 낮춥니다. 이때 계속 허리와 발뒤꿈치, 무릎, 팔꿈치를 폅니다.
③가능하면 30초~1분 정도 그대로 있다가, 천천히 두 발을 다시 의자 쪽으로 이동하면서 상체를 서서히 일으켜 세우고 숨을 고릅니다.
<효과>
①심장으로의 혈액순환을 개선하여 피로회복에 좋습니다.
②어깨와 팔꿈치를 튼튼하게 만들며 등 윗부분과 팔뚝의 군살을 없앱니다.
③다리의 뒷근육 전체의 피로를 없앱니다. 특히 무릎 관절과 발목 관절을 튼튼하게 합니다. 그래서 각선미를 살릴 수 있습니다.
④척추를 바로 잡아주고 호흡이 깊어집니다.
⑤머리를 맑게 해주며 집중력과 인내심을 길러 줍니다.
<사진출처 : 오행요가(도서출판 홍익요가연구원)>
<이승용 홍익요가협회 명예회장 (02)333-2350 www.yogahi.com>
출처 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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