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28(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2:14
㈑行本幽隱

化理不住하고 運運密移일새 甲長髮生하며 氣消容皺하야 日夜相代호대

曾無覺悟하나니 阿難此若非汝인댄 云何體遷이며 如必是眞인댄 汝何無

則汝諸行 念念不停 名爲幽隱第四妄想이니라

 변화하는 이치가 항상 머물지 아니하고, 돌고 돌아 은밀히 옮겨가기 때

문에 손톱이 자라고 모발이 나며 기운이 소멸하고 얼굴이 주름져서 밤

낮으로 상대하나 일찍이 깨닫지 못하는 것이다.

 아난아! 이것이 [行陰] 만일 네가 아니라면 어찌하여 몸이 변천하며,

약 반드시 이것이 진실한 것이라면 네가 어찌 깨닫지 못하겠느냐?

러므로 너의 모든 행음(行陰)이 생각생각에 머물지 아니하니 이것을

‘유은(幽隱)한 네 번째 망상(妄想)이다’고 한다.


     ㈒識本罔象

又汝精明 湛不搖處 名恒常者인댄 於身不出見聞覺知하리라

 또 너의 정명(精明)이 고요하여 요동하지 아니하는 것을 항상한 것이

한다면 몸에서의 견문각지도 생길 수 없을 것이다.


若實精眞인댄 不容習妄이어늘 何因汝等 曾於昔年 覩一奇物하고

歷年歲하야 憶忘俱無라가 於後忽然覆覩前異 記憶宛然하야 曾不遺失

하리니 則此精了하야 湛不搖中 念念受熏 有何籌算이리요難當知

하라 此湛非眞이라 如急流水 望如恬靜이나 流急不見이언정 非是無流

若非想元이면 寧受忘習이리요 非汝六根 互用合開時得滅이니

 만약 참으로 정미롭고 진실한 것이라면 망습(妄習)을 용납히지 않을

인데, 어찌하여 너희들이 옛날의 한 기이한 물건을 보고 여러 해를 지내

면서‘기억하는지 잊었는지’를 모두 알지 못하다가 뒤에 문득 그것을

다시 보면 기억이 완연하여 조금도 잊어버리지 않고 있었는데, 이와 같

이 정미롭게 고요하고 움직임이 없는 가운데‘생각생각에 훈받고 있

었다’는 것을 어떻게 헤아릴 수 있겠느냐?

 아난아! 마땅히 알라. 이 고요가 참되지 아니하여 마치 급류의 물이

기에는 고요한 듯하나 흐름이 빨라서 볼 수 없을지언정 흐름이 없지 않

는 것과 같다.

 만일 상념의 근원[想元]이 있지 않다면 어찌 망습(妄習)을 받으리?

상념의 근원이 있어 너의 육근이 서로 작용하여 열리지(開通) 않기 때문

에 이러한 망상(妄想)이 없어지지 않는 것이다.


故汝現在 見聞覺知하는 中串習幾 則湛了內 罔象虛無한 第五顚

倒細微精想이니라

 그러므로 네가 지금에 견문각지하는 가운데 관습(串習)의 기미를‘고요

함 속에 있는 망상허무(罔象虛無)한 다섯 번째의 전도(顚倒)된 미세정상

(細微精想)이다’고 말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