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난다의 경
존자 방기싸가 존자 아난다에게 시로써 이야기했다.
“나는 감각적인 탐욕으로 불타고 있고,
내 마음은 그 불에 삼켜졌다.
자, 고따마의 제자여, 연민을 베푸셔서
그 불을 끄는 방법을 말해주소서.”
“지각의 전도에 의해서
그대의 마음이 불에 삼켜지니,
감각적 탐욕을 자극하는
아름다움의 인상을 피하라.
지어진 것을 남의 것으로 보고
괴로운 것으로 보고 자기로 보지 말라.
커다란 탐욕의 불을 꺼서
결코 다시 타오르지 않도록 하라.
부정관을 닦고
마음을 통일하고 잘 집중하라.
몸에 대한 새김을 확립하고
싫어하여 떠남에 전념하라.
인상을 뛰어넘는 명상을 닦고
망상의 잠재적 경향을 버려라.
그렇게 망상을 부셔버리면
그대는 고요함에 머무는 자가 되리.”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