깟짜야나곳따의 경
존자 깟짜야나곳따가 세존께 여쭈었다.
“올바른 견해란 어떤 것입니까?”
“깟짜야나여, 이 세상 사람들은 대부분 존재 有나 비존재 無의 두 가지에 의존한다.
참으로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세상의 발생을 관찰하면 세상에 비존재라는 건 사라진다. 참으로 올바른 지혜로 있는 그대로 세상의 발생을 관찰하면 세상에 존재라는 건 사라진다.
깟짜야나여, ‘모든 것은 존재한다’고 하는 것은 하나의 극단이다. ‘모든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하는 것도 또 하나의 극단이다. 여래는 그러한 양 극단을 떠나서 중도로 가르침을 설한다.
무명을 조건으로 형성이 생겨나고...태어남을 조건으로 늙고 죽음, 우울, 슬픔, 고통, 근심, 절망이 생겨난다. 이와 같이 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생겨난다. 그러나 무명이 남김없이 사라져 소멸하면 형성이 소멸하고...모든 괴로움의 다발들이 소멸한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오늘 부처님께 묻는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