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55

‘잠이 깊어 꿈도 생각도 없는데 도대체 나는 어디에 있는가’

‘잠이 깊어 꿈도 생각도 없는데 도대체 나는 어디에 있는가’ 지난 10~13일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교인재개발원이 마련한 ‘중국 간화선 선적지 순례단’을 따라 중국 남쪽 저장성(浙江省)과 장쑤성(江蘇省)의 선종사찰을 탐방했다. 저장성 닝보(寧波)시 아육왕사(阿育王寺)와 천동사(天童寺), 항..

[하늘이 감춘 땅] 희양산 최후 보루 용추토굴

[하늘이 감춘 땅] 희양산 최후 보루 용추토굴 희양산은 남근 발딱 선 모습…용추는 여성의 자궁 자기와의 싸움을 벌일 전사만이 머물 수 있는 곳 희양산에 감춰진 계곡은 금강산 계곡과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는 절경입니다. 옛부터 희양산은 봉암용곡으로 불렸습니다. 879년(신라 헌강왕 5년) 희양산..

고봉 화상 / 동쪽으로 솟고 서쪽으로 빠지는 데 맡겨두라.

이 일착자(一着子)를 위로 부처와 조사가 구하되 비록 천 가지 마군과 만 가지 어려움, 만 번 죽음과 천 번 태어남을 겪더라도 물이 동쪽으로 흘러 바다에 도달하지 않고는 결정코 그치지 아니하는 것과 같았다. 이것으로 미루어 보면 크게 용이하지 않다. 만약 쇠붙이에 점을 찍어 금을 만들어서 모든 ..

선의 두 원조 터전 ‘하늘의 눈’과 ‘지름길 산’

선의 두 원조 터전 ‘하늘의 눈’과 ‘지름길 산’ [하늘이 감춘 땅] 중국 선 원류의 사찰 순례 화두선-묵조선, 서로 “고목”-“주물” 비판 치열 수행 천년의 시간과 한국-중국 공간 초월해 이심전심 참선 지난 10~13일 한국의 선객 108명이 중국의 사찰 순례에 나섰습니다. 조계종 중앙신도회 부설 불..

지유 스님 / 사량분별 초월한 것이 화두공안

[名법문 名강의] 범어사 조실 지유 스님 “바깥으로 향하는 마음을 자르면 그대로 조사가 되고 부처가 된다” 오늘 벌써 삼동 결제하고 석 달이 지난 마지막 해제 날을 맞게 되었습니다. 어떻습니까. 한 철 동안 각기 공부하는 방법이야 백 사람이 똑같을 수 없고 천 사람이 모이면 천 사람마다 자기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