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체가 편안하다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본체가 편안하다 본체가 편안하다 걸어다니는 것도 참선이며 앉아 있는 것도 참선이니 말하고 묵묵하고 움직이고 고요함에 본체가 편안하다. 비록 창과 칼을 만나도 늘 태연하고 가령 독약을 만나도 또한 한가하다. 行亦禪 坐亦禪 語黙動靜體安然 행역..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8.26
“똥 오줌 뿌리는 짓거리는 부질없는 일” 법전스님 “똥 오줌 뿌리는 짓거리는 부질없는 일” 입력: 2008년 08월 14일 17:55:46 “똥 오줌 뿌리는 짓거리는 모두가 부질없는 일이로다. 이는 끝이 없거늘 누가 향기와 악취를 구별해 내겠는가.” 덕숭총림 수덕사 능인선원에서 하안거를 마친 스님들이 바랑을 걸머지고 만행을 떠나고 있다. 불교 조..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8.17
한가한 도인(道人) 한가한 도인(道人) 배울 것이 없고 할 일이 없는 한가한 도인은 망상을 없애지도 않고 참마음을 구하지도 않는다. 무명의 본성이 곧 불성이며 한화의 헛된 몸이 곧 법신이로다. 絶壑無爲閒道人 不除妄想不求眞 절학무위한도인 부제망상불구진 無明實性卽佛性 幻化空身卽法身 무명실성즉불성 환화공..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8.13
한반도 땅끝으로 달마가 온 까닭은 [하늘이 감춘 땅] 달마산 도솔암 세상이 감춘, 금강산보다 더 첩첩이 예술품 도솔은 지족…만족의 처음과 끝은 어디일까 한반도 땅 끝에 달마산이 있습니다. 전남 해남 달마산을 보고 놀라지 않는 이를 본 적이 없습니다. 사람들은 이토록 빼어난 산에 대해 이름조차 들어본 적이 없는데 놀라고, 땅끝..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8.11
고봉 / 무심 고인이 말하기를 “無心을 일러 道라고 하지 말라. 무심도 오히려 한 겹의 관문이 막혀 있다.” 고 하였으니 어찌 한 겹에 그치겠는가? 진실로 분한 뜻을 내어 정진하여 한 번 죽는 공부를 하지 않는다면 어찌 목석과 다르겠는가? 무릇 공부를 하여 지극한 데 이르면 반드시 자연스럽게 무심삼매에 들..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8.07
[하늘이 감춘 땅] 경남 양산 천성산 화엄벌 하늘이 하늘 먹고 땅이 땅 먹는 생명의 바다 [하늘이 감춘 땅] 경남 양산 천성산 화엄벌 원효가 당나라 천 명의 제자 위해 곳곳 암자 지어 지율 스님이 목숨 걸고 지킨 초원 ‘자연의 축제장’ 어느 날 당나라 장안의 대찰인 운제사에 소반이 날아들었습니다. 어디서 온지 모를 소반이 절 마당에 둥둥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7.31
살아 있는 사람 [무쇠소는 사자후를 두려워하지 않는다] 살아있는 사람 살아있는 사람 누가 생각이 없으며 누가 생멸이 없는가. 만약 진실로 생멸이 없으면 불생멸도 없다. 나무로 만든 사람을 불러서 물어보라. 부처가 되기 위해서 공덕을 베푼다면 언제 이루어질 것인가. 誰無念 誰無生 若實無生無不生 수무념 수무..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7.31
[하늘이 감춘 땅] 월출산 상견성암 [하늘이 감춘 땅] 월출산 상견성암 대나무 울 문, 닫기 위함일까 열기 위함일까 ‘행복 집착’이 병고보다 더한 장애가 될 수도 그 산 그 암자에 지금은 누가 살고 있을까요. 산천어가 뛰노는 계곡물처럼 맑던 스님이 머물던 그 수행 터에. 월출산 상견성암 가는 길은 어느 때보다 설렙니다. 풍수의 비..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7.20
고봉 / 한 올의 실과 한 방울의 물 7월 5일 국민승리선언 촛불대행진 / 경향신문 서성일기자 좋은 옷을 입되 일찍이 한 올의 실도 걸치지 않았으며 종일 밥을 먹되 일찍이 한 톨의 쌀도 씹지 않았다. 이미 그러하기가 이와 같다면 또 말하라. 지금 몸에 입고 있는 것과 매일 입안에 먹는 것은 무엇인가? 여기에 이르러서는 밝음과 밝지 않..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7.07
[대혜·고봉의 회상에 들다]5. 정자사(淨慈寺) [대혜·고봉의 회상에 들다]5. 정자사(淨慈寺) 생사를 걸고 화두 들은 고봉의 발심도량 정자사 대웅보전 전경. 고봉 선사가 3년 안에 깨닫지 못하면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다는 각오로 불퇴전의 용맹정진을 한 곳이다. 항저우(杭州)의 아침은 언제나 안개와 함께 시작된다. 지독하리만큼 짙은 안개는 태..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0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