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마 김일수 / 불일불이(不一不異) 불일불이(不一不異)란 ‘불일’은, 모든 것은 알고 보니 하나로써, 너도나도 땅도 하늘도 하나라는 노랫말을 하는 어린아이의 입을 다물게 하는 위엄이다. 만일 모든 것이 하나라면, 손이 머리여야 하고 다리가 손이어야 하는데, 네가 손으로 생각하게 하고 다리로 등을 긁겠느냐? 그러므로 불일이니,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28
유마 김일수 / 불상불단(不常不斷) 불상불단(不常不斷)이란 ‘불상’은, 모든 영원함에 대한 소망의 창살을 부수는 날선 검과 같은 것이다. 그러므로 영생복락과의 이루어질 수 없는 불륜의 사랑에서 오는, 모든 사변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마치 나그네가 남의 집을 홀연히 떠나듯이 가볍게 벗어난다. 영원한 것이 있다면 태초가 그..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28
유마 김일수 / 불생불멸(不生不滅) 불생불멸(不生不滅)이란 ‘不生’은, 모든 생이 스스로 생겼다고 하든, 남이 생기게 했다고 하든, 스스로와 남이 생기게 했다고 하든, 그것들에는 생함이 진정 없음을 바로 알아, 생으로부터 오는 모든 논리적 괴로움에서 벗어나기를, 마치 바람이 그물에서 벗어나듯이 벗어난다. 왜 그런가? ‘스스로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28
유마 김일수 / 뜻으로 부처님을 믿는다 뜻으로 부처님을 믿는다 유마 / 내가 ‘뜻으로 부처님을 믿는다’고 함은, 처음과 중간과 나중의 뜻이, 주인 없는 소가 길 없는 길을 가면서, 처음도 취하지 않고 중간도 취하지 않고, 나중도 취하지 않는 뜻으로, 부처님을 믿는다. 수자타 / 무엇이 ‘주인 없는 소가 길 없는 길을 감’인가요? 유마 / 불..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28
아함경 / 제행무상 제법무아 색은 무상한 것이요, 무상한 것은 곧 괴로운 것이요, 괴로우면 나(我)가 없으며, 나가 없으면 곧 공(空)이요, 공이면 그것은 내 소유가 아니고, 나도 그것의 소유가 아니다. 느낌. 생각. 의지적 행위. 의식 등도 그러하다... 이 눈은 내(我)가 아니고, 나 또한 그의 것이 아니며, 내가 눈을 만든 것도 아니고,..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22
유마 김일수 / 무심 무 심 사랑하되 사랑함을, 미워하되 미워함을, 반듯하게 깨달으면 그것이 바로 무심함이라고... 달리는 열차에서 뛰어내리는 어리석음을 무심이라 하지 마라. 그대가 가지고 있는 기차표에 적혀 있는 역에서 내려야만 하는 것을 무심이라 하지도 마라. 반듯하게, 아주 반듯하게 창밖의 사물들과 마주..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16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기도의 감동이 없어졌어요 [법륜 스님의 지혜로운 삶]기도의 감동이 없어졌어요 [크게][작게] 하기 싫은 마음 극복하는 것이 바로 수행 행복하고 자유로운 삶 원하면 기도해야 기사등록일 [2008년 10월 08일 20:12 수요일] 아침마다 하던 기도를 한 번 놓쳐버리자 계속 못 하고 있습니다. 열심히 기도할 때의 감동은 없어지고 그냥 하..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14
무위당 장일순 / 수작이 난만인 거라. * 시내에 나갔다가 친구들을 만나지 않는가? 술 한잔 걸치고 거나해지면 말이지 그러면 얘기가 시작되는데 이게 뭐냐 하면 천지현황서부터 논어 맹자에 노자 장자에 석가모니 부처님에 예수님까지 총동원하셔서 수작이 난만인 거라. 그렇게 정신없이 아는 척을 하다가 말이지 밤이 이슥해서는 이리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13
유마 김일수 / 진리 진리는 뜨거운 불과 같다. 가까이 할 수는 있지만, 만질 수는 없다. 진리는 야속한 여인과 같다. 사랑할 수는 있지만 알아주지는 않는다. 진리는 허공과 같다. 그대를 방해하지는 않지만 그대가 가질 수도 없다. 무척이나 진리를 가진 자처럼, 진리가 내 것인 것처럼, 소리 높여 찬양하고 거리에서 떠드..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08
유마 김일수 / 혼자서 가라 자신을 너무 바쁜 가운데 두지 마라. 주차공간 하나로 아귀다툼하는 지옥에 간다. 자신을 너무 깨끗하게 두지 마라. 저 여인 엉덩이 힐끔 쳐다봄으로도 음란해진다. 자신을 너무 고독하게 두지 마라. 원수와도 잠자리를 같이하고픈 외로운 정조를 가지게 된다. 자신을 너무 진실하게 보지 마라. 세상을..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8.1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