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기질과 모국어 며칠 전, 한강 작가의 노벨상 수상은 모국어인 한국어에 대한 애틋함을 새삼스럽게 되새기게 합니다. 지구적인 차원에서야 뭐 한국어가 소수언어인 까닭에 홀대받을 수밖에 없었다고 생각하는데요, 최근 국력 상승과 한류의 영향도 수상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여깁니다. 물론 국가와 민간 차원에서도 오랫동안 한국문학의 세계화 노력에 많은 공을 들였고, 좋은 번역자들을 만났다는 점도 간과할 수 없겠지요. 세계 어느 나라, 어느 언어권이든 좋은 작가, 작품들은 당연히 존재했었고 존재하고 존재할 수밖에 없지만, 이번 수상을 계기로 한국어가 지닌 깊은 성찰력, 표현력, 미학적 감수성 등이 좀더 인정받았으면 좋겠다 싶어요. 책을 읽지 않는 요즘 세태에 반전의 동력을 주었으면 하는 바람도 큽니다. 뜬금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