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17회 (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1:45
 ㊄識陰 ㈎示陰相

阿難彼善男子 修三摩地하야 行陰盡者 諸世間性幽淸擾動

同分生機焂然隳裂 沉世網紐하고 補特伽羅 酬業深脈 感應

懸絶하야 於涅槃天將大明悟호대 如雞後鳴 瞻顧東方하면 已有精

인달하야 六根虛靜하야 無復馳逸하고 內內湛明하여 入無所入하며

深達十方十二種類 受命元由하고 觀由執元하여 諸類不召하고

十方界已獲其同하야 精色不沉하고 發現幽秘리니 此則名爲識陰區

니라

 아난아! 저 선남자가 삼마지를 닦아 행음이 다한 자는 세간의 성품

이라고 해야 할 그윽하게 맑고 요동하여 태어날 때부터 함께하는 생

의 기틀[同分生機]의 깊고 미세한 벼리의 끈[網紐]이 문득 부서질

것이다.

 이와 같이 보특가라의 업을 따르던 깊은 명맥(命脈)의 감응이 아주

끊어지면 열반의 하늘이 크게 밝아질 것이다.

이는 마치 닭이 맨 나중에 울면 동방에 정미로운 빛이 있는 것을 보

는 것처럼, 육근이 비고 고요하여 다시 밖으로 치달리지 않고 안과

밖이 고요하고 밝아서[內內湛明] 들어가고자 한 들어갈 곳이 없

것이다.

 이와 같이 시방의 열두 가지 중생들의 목숨을 받는 근원적인 이유

를 통달하고 그 연유를 관찰하여 근원을 잡았기에 어디에도 물러가

지 않고 시방세계에 한결같이 정색(精色)에 침몰하지 아니하여, 그

나타남이 그윽하고 은밀한 것이니 이것을 식음(識陰)에 갇힌 것이

라 한다.


若於群召에서 已獲同中 銷磨六門하고 合開成就하면 見聞通鄰

하고 互用淸淨하며 十方世界 及與身心 如吠琉璃하야 內外明

하리니 名識陰盡이라 是人則能 楚越命濁하리니 觀其所由인댄

罔象虛無 顚倒妄相으로 以爲基本이니라

 만일 여러 종류에 태어나 동일함을 얻은 가운데 육문(六門)을 소

하고 개합(開合)을 성취하면 보고 듣는 작용이 서로 통하고 어

호용(互用)에 일체가 청정할 것이며, 시방세계와 몸과 마음이 마치

폐유리(吠琉璃)처럼 내외가 명철(明徹)할 것이니 이것을‘식음(識

陰)이 다 한 것이다’고 이름한다.

 이 사람은 능히 명탁(命濁)을 초월하리니 그 까닭을 살펴보면 망

상허무(罔象虛無)한 전도망상(顚倒妄想)으로 근본을 삼았기 때문

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