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善男子가 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에 精妙未圓이니
若於所歸에 有所歸依하야 自疑身心도 從彼流出하고 十方虛空咸其
生起라하야 旣於都起의 所宣流地에 作眞常身하야 無生滅解호대 在
生滅中하야 早計常主하야 旣惑不生하고 亦迷生滅하야 安住沈迷하
면서 生勝解者是人則墮常非常執하야 計自在天으로 成其伴侶하야
迷佛菩提하고 亡失知見하리니 是名第三에 立因依心하야 成妄計果
라 違遠圓通하고 背涅槃城하야 生倒圓種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소멸하
였으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는 못하였으니
‘돌아가 귀의할 곳이 있다’고 하여 자기의 몸과 마음도 거기서 유
출되었고, 시방허공도 모두 거기에서 생기지 않았나 의심할 것이다.
이와 같이‘모든 것이 생겨나 흐르는 곳이 진실되고 항상한 몸이다’
고 하여 생멸이 없다는 견해를 내어, 이렇게 생멸하는 가운데 상주하
는 것이라고 미리 계탁하여, 이미 불생멸(不生滅)도 모르고 생멸(生
滅)도 미혹하여 미혹에 안주하면서 수승하다는 견해를 내게 되는데,
이러한 사람은‘항상하지 않는 것을 항상하다’고 하는 집착[常非
常執]에 떨어져 자재천(自在天)의 주장과 반려(伴侶)가 되어 부처
님의 깨달음을 모르고 불지견(佛知見)을 잃을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제삼(第三)의 인(因)에 의지한다는 주장을 세워
잘못된 결과[忘計果]를 이룬 것이다’고 하니 원통을 어기고 열반
의 성(城)을 등지게 되어 전도된 원만한 무리[顚倒種]에 태어날 것
이다.
㉱計物有情 成倒知
又善男子가 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에 精妙未圓이니
若於所歸에 知遍圓故로 因知立解호대 十方草木도 皆稱有情하야
與人無異라하며 草木爲人하고 人死還成十方草木이라하야 無擇遍知
로 生勝解者는 是人則墮知無知執하야 婆吒霰尼의 第一切覺으로
成其伴侶하야 迷佛菩提하고 亡失知見하리니 是名第四에 計圓知心
하야 成虛謬果라하나니 違遠圓通하고 背涅槃城하야 生倒知種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소멸하
였으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는 못하였기 때
문에‘일체를 분별해 아는[所知] 앎이 두루 원만하다’고 하는 것
이다.
이와 같이 아는 것[知]으로 인하여 수승하다는 견해를 세우는데,
시방의 초목도 다 정(情)이 있어서‘사람과 다를 것 없다’하여 초
목도 사람이 되고, 사람도 죽어서 시방의 초목이 된다고 하는 등,
가릴 것 없이 두루 다 안다하여 수승하다는 견해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앎이 없는 것을 앎이 있다고 하는 집착[知無知執]
에 떨어져‘일체가 다 깨달음[覺]이다’고 고집하는 바타(婆吒)와
선니(霰尼) 등과 반려(伴侶)가 되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모르고 불지
견(佛知見)을 잃게 된다.
이것을 이름하여‘제사(第四)의 원만히 아는 마음[圓知心]을 계탁
하여 그것으로 헛되고 잘못된 결과[虛謬果]를 이룬 것이다’
고 하니 원통을 어기고 열반의 성(城)을 등져 전도(顚倒)된 지견(知
見)의 무리[倒知種]에 태어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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