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20회 (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1:50
㉲崇水事火 成顚化

又善男子 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 精妙未圓이니

若於圓融 根五用中 已得隨順하고 便於圓化 一切發生이라하

求火光明하고 樂水淸淨하며 愛風周流하고 觀塵成就하야 各各崇

하야 以此群塵으로 發作本因이라하야 立常主解하면 是人則墮生

生執하야 諸迦葉波 幷婆羅門 勤心役身하야 事火崇水하야

生死 成其伴侶하야 迷佛菩提하고 亡失知見하리니 是名第五

著崇事하야 迷心從物하고 立亡求因하야 求妄冀果라하나니 違遠

圓通하고 背涅槃城하야 生顚化種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멸하였

으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 못하였으니 이 때

만약 원융하여진 근(根)이 서로 작용하는 가운데 수순함을 얻게 되

문득‘원융하게 사대(四大)가 변화하는데서 일체가 발생한다’

고 하여 불의 광명을 구하고, 물의 청정함을 좋아하며, 바람의 유통

함을 사랑하고, 티끌의 성취함을 보아, 제각기 숭배하여 섬기면서

‘사대(四大)가 여러 가지 경계[塵]를 만들어내는 본인(本因)이다’

고 하여 상주한다는 견해를 세우는 것이다.

 만약 그렇다면 이러한 사람은 무생(無生)을 생(生)이라고 하는 집

[生無生執]에 떨어져 몸과 마음으로 불을 섬기고 물을 숭배하면서

사에서 벗어나기를 구하는 가섭파(迦葉波)와 바라문(婆羅門)들의

려(伴侶)가 되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모르고 불지견(佛知見)을 잃게

것이다.

 이것을‘제오(第五)의 제멋대로 숭배하고 섬기는 일을 헤아려 어두

마음으로 사물을 따르면서 허망한 인(因)을 세우고 허망한 과(果)

를 바라는 것이다’고 한다. 이들은 마침내 원통을 어기고 열반의 성

(城)을 등지게 되어 사대(四大)가 굴러서 모든 것을 변화시킨다고 주

장하는 무리[顚化種]에 태어날 것이다.


       ㉳計永滅依 成斷滅

又善男子 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 精妙未圓이니

若於圓明 計明中虛하야 非滅群化하고 以永滅依 爲所歸依하야

生勝解者 是人則墮歸無歸執하야 無相天中 諸舜若多 成其伴

하야 迷佛菩提하고 亡失知見하리니 是名第六 圓虛無心으로

空亡果라하나니 違遠圓通하고 背涅槃城하야 生斷滅種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멸하였

으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 못하였으니 이 때

원명(圓明)한 가운데 원명을 허(虛)하다고 계탁하여 잘못되어 모든

변화를 멸(滅)이라 하고, 영원히 소멸한 곳[永滅依]으로써 귀의할

곳을 삼아 수승하다는 견해[勝解]를 내게 된다.

 이러한 사람은 돌아갈 곳이 아닌 곳을 돌아갈 곳이라고 하는 집착

[歸無歸執]에 떨어져 무상천(無相天) 가운데 순야다(舜若多) 등과

반려(伴侶)가 되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모르고 불지견(佛知見)을 잃

을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제육(第六)의 원만하게 허무하다는 마음으로 모

든 것이 공하여 아무 것도 없다는 과[空亡果]를 이룬다’고 한다.

 이들은 마침내 원통을 어기고 열반의 성(城)을 등지게 되어‘구경

에는 아무 것도 없다’고 주장하는 무리[斷滅種]에 태어날 것이

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