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22 (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1:56
 ㉶證滅自休 成纒空

又善男子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精妙未圓이니 於命明中

分別精麤하며 疏決眞僞因果相酬라하야 唯求感應背淸淨道하니 所謂見

苦斷集하며 證滅修道하야 居滅已休更不前進하야 生勝解者是人則墮定

性聲聞하야 諸無聞僧增上慢者 成其伴侶하야 迷佛菩提亡失知見하리

是名第九圓精應心하야 成趣寂果리니 違遠圓通背涅槃城하야 生纒空

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멸하였으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 못하였는데도, 이때 만약

목숨이 밝아진 가운데에서‘정미로움과 거침을 분별하고, 진실과 허위를

밝히며, 인과(因果)가 서로 갚아지는 것이다’고 하여 오직 감응(感應)만

구하고 청정한 도(道)를 등지는 것이다.

말하자면 고(苦)를 보고 집(集)을 끊으며, 멸(滅)을 증득하려고 도(道)를

닦아서 멸(滅)에 이르고는 그만 쉬어 다시 전진하지 아니하면서 수승하

는 견해를 내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정성성문(定性聲聞)에 떨어져 증상만(增上慢)인 더 듣고

배우려하지 않는 마귀[無聞比丘]들과 반려(伴侶)가 되어 부처님의 깨달

음을 모르고 불지견(佛知見)을 잃을 것이다.

 이것을 이름하여‘제구(第九)의 정미롭게 응하는 마음[精應心]을 원만

성취하여 고요에 떨어진 과[趣寂果]를 이루었다’고 하니 원통을 어

기고 열반의 성(城)을 등지게 되어 공(空)에 집착하는 무리[纒空種]에

어날 것이다.


       ㉷存覺立證 成不化圓

又善男子 窮諸行空하고 已滅生滅이나 而於寂滅 精妙未圓이니

於圓融淸淨覺明 發硏深妙하야 卽立涅槃하고 而不前進하야 生勝解

是人則墮定性辟支하야 諸緣獨倫 不廻心者 成其伴侶하야

佛菩提하고 亡失知見하리니 是名第十 圓覺脗心으로 成湛明果리니

違遠圓通하고 背涅槃城하야 生覺圓明不化圓種이니라

 또 선남자가 모든 행음이 공(空)함을 궁진하고 생멸이 이미 멸하였으

나 적멸(寂滅)한 가운데 정묘(精妙)가 원만하지 못하였으니 이때 원융

(圓融)하고 청정(淸淨)한 각명(覺明)에서 심묘(深妙)한 것을 연구 발명

하고, 이것이 열반이라 하여 전진하지 않으면서 수승하다는 견해를 내

는 것이다.

 이러한 사람은 정성벽지(定性辟支)에 떨어져서 회심(廻心)하지 못하는

연각(緣覺)과 독각(獨覺)들의 반려(伴侶)가 되어 부처님의 깨달음을 모

르고 불지견(佛知見)을 잃게 되는데, 이것을 이름하여‘제십(第十)의 원

융한 깨달음에 통하는 마음으로 고요하고 밝음에 머무는 과[湛明果]를

이루었다’고 한다.

 이들은 마침내 원통을 어기고 열반의 성(城)을 등지게 되어 깨달음은

원명(圓明)하나, 중생교화가 없는 원적(圓寂)의 무리[不化圓種]에 태어

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