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難如是十種禪那로 中途成狂이어나 因依迷惑하야 於未足中에 生滿足證은
皆是識陰의 用心交互일새 故生斯位어늘 衆生頑迷하야 不自忖量하고 逢此現
前에 各以所愛先習迷心으로 而自休息하야 將爲畢竟所歸寧地하고 自言滿足
無上菩提라하야 大妄語成하리니 外道邪魔는 所惑業終하면 墮無間獄하고 聲
聞緣覺은 不成增進하리라
아난아! 이 열 가지 선나(禪那)로 중도에 잘못된 견해[狂解]를 이루거나 미
혹으로 말미암아 만족스럽지 못한 것을 만족하게 증득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다 식음(識陰)에서 작용하는 마음이 서로 교차하여 이러한 지위에 태어나는
것이다.
그런데도 중생이 어리석어 스스로 헤아리지 못하고, 이러한 현상을 만났을
때에 제각기 본래 애착하고 미혹된 마음으로 필경에 돌아갈 곳[歸寧]인 줄
여기고, 무상보리(無上菩提)를 만족하였노라 히여 대망어(大妄語)를 이루는
것이다.
그러므로 외도나 사특한 마구니는 받는 업보(業報)가 끝나고 무간 지옥에
떨어지며, 성문과 연각은 더 나아가지 못하는 것이다.
㈑勅勸弘宣
汝等存心하야 秉如來道호대 將此法門하야 我於滅後에 傳示末世하야 普令
衆生으로 覺了斯義하며 無令見魔로 自作沈孹하고 保綏哀救하야 消息邪緣
하며 令其身心으로 入佛知見하면 從始成就하고 不遭岐路하리라
너희들은 온 마음으로 여래의 도(道)를 붙들어 이 법문을 가져다가 내가 멸
도한 뒤의 말세에 전하여서 중생들에게 이 뜻을 깨닫게 하고, 견마(見魔)에
게 스스로 깊은 죄를 짓지 않게 하라.
또한 부처님의 법을 잘 보호하고 구원하여 사특한 인연을 쉬고 몸과 마음
이 불지견(佛知見)에 들어가서 처음부터 성취하고 기로(岐路)를 만나지 않
게 하라.
㈒勉令究竟
如是法門은 先過去世의 恒沙劫中에 微塵如來가 乘此心開하야 得無上道
하니 識陰若盡하면 則汝現前에 諸根互用하며 從互用中하야 能入菩提의
金剛乾慧하야 圓明精心이 於中發化호대 如淨留璃의 內含寶月하며 如是
乃超十信十住와 十行十廻向과 四加行心하야 菩薩所行인 金剛十地와 等
覺圓明하고 入於如來의 妙莊嚴海하야 圓滿菩提하야 歸無所得하리라
이러한 법문은 과거 항하의 모래 수와 같은 세월에 수많은 여래께서 이곳
을 의지하여 마음이 열리어 최상의 도(道)를 열었던 것이다.
이와 같이 식음(識陰)이 다하면 너의 모든 근(根)이 현전에 호용(互用)할
것이며 호용하는 가운데 보살의 금강간혜(金剛乾慧)에 들어가서 원만하게
밝은 정미로운 마음이 그 속에서 변화하여 마치 깨끗한 유리 속에 달을 넣
은 것과 같을 것이다.
이와 같이 십신(十信)과 십주(十住)와 십행(十行)과 십회향(十回向)과 사
가행(四加行)의 마음을 초월하여 보살의 수행하는 금강십지(金剛十地)와
등각(等覺)이 원명(圓明)하고 여래의 묘장엄해(妙莊嚴海)에 들어가 보리
(菩提)를 원만히 하고 무소득(無所得)에 돌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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