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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과응보의 두 갈래 이해

인과응보의 두 갈래 이해 인과응보, 인연과보, 업보, 업인과보 등등으로 회자되는 업설은 진리인 연기법과 맞물림과 동시에 어쩌면 우리 현실에 가장 정합적이고 또한 지극히 실용적인 대상입니다. 이는 곧 심오하기 그지없는 진리인 연기법의 깊은 속내의 빗장을 열어젖히는 마중물이라 할까요. 삶에 대한 물음은 소박하고 단순합니다.‘나는, 왜, 어떻게 해서, 여기에 있느냐’입니다.이 물음에 대한 답은 두 가지입니다. 첫 번째는 표층적이며 통속적이며 일상적입니다. 두 번째는 심층적이며 초월적이며 신비적입니다. 첫 번째의 답은 이렇습니다.‘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착하게 살면 복을 받고, 못된 짓 하면 고통을 받는다 善因樂果 惡因苦果.’크게 반박할 무엇이 없는 이치라 해도, 세상 돌아가는 꼴을 보..

편지 2. 미분, 그리고 언어

미분, 그리고 언어 어떤 한 점에서 또 다른 어떤 한점에 선을 그어하나의 직선을 만들면 기울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x축과 y축으로 이루어진 좌표평면에서 xy축 모두 양의 상태인 1사분면의 어떤 하나의 점즉 (a,b)에서 우측으로 a가 x만큼 증가하고 위로 b가 y 만큼 증가한 (a+x,b+y)라는 점을 이어 직선을 그으면 그 두점 사이의 평균변화율, 즉 기울기를 구할 수 있습니다 즉, (b+y) - (b)/(a+x) - (a)b의 증가량을 a의 증가량으로 나눈 값이 기울기입니다따라서 기울기는 x축의 변화가 얼마나 y축의 변화를 초래하는지를 측정하는 것입니다따라서 평균변화율 즉, 기울기는 두점 사이의 시간 등의 변화에 따른 변화율의 평균을 의미합니다두 점을 연결하는 방법은 무한대의 경우의 수가 ..

<삼프로tv> 기독교인과의 대화

기독교인과의 대화 유튜브 채널 에 흥미로운 자리가 펼쳐졌더군요. 얼마전에 서울대 종교학과 강성용 교수와 불교 얘기를 했던 때문인지 균형을 맞추고자 기독교인인 연세대 김학철 교수를 모셨더군요. 별 감흥은 없었습니다. 유일신론자, 실체론자, 플라톤주의자, 본질과 현상의 이원론자의 강론은 표현이 아무리 매끄럽고 그럴듯해 보여도 그 사유와 논리의 밑천이 어설픈 까닭입니다. 오래전에 기독교인 친구에게 질문을 던졌습니다. 만약 답을 준다면 저도 기꺼이 기독교인이 되겠다는 조건으로 말이죠. 1. 무지의 문제입니다. 인간은 왜 삶과 그 의미를 모른 채로 태어나는지, 맹목적으로 살다가 죽을 때까지도 자신을 존재케 한 절대자의 존재를 확인하지 못하는 인간들이 왜 존재하는지 궁금했습니다. 극적인 예로, 선천적 지적 장애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