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10회 (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1:05
㉲於知見計四矯亂 ㈀總叙

又三摩中 諸善男子 堅凝正心 魔不得便이어든 窮生類本하고 觀彼

幽淸 常擾動元호대 於知見中 生計度者 是人墜入四種顚倒不死矯

遍計虛論이니라

 또 삼마지 가운데 선남자가 견고하여 움직임 없는 바른 마음이면 마구니

가 기회를 얻지 못하게 된다. 이 때 선남자가 태어나는 모든 종류의 근본

을 다하고, 그윽하게 맑고 항상 요동하는 본원을 관찰하여 지견(知見)으로

계탁(計度)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사람은 네 가지 전도(顚倒)의 죽지 않으

려고 교란(矯亂)하는 변계희론(遍計虛論)에 떨어질 것이다.


       ㈁別明 ㉠觀化速理矯亂

一者是人 觀變化元호대 見遷流處 名之爲變하고 見相續處 名之爲

이라하며 見所見處 名之爲生하고 不見見處 名之爲滅이며 相續之

性不斷處 名之爲增이요 正相續中 中所離處 名之爲減이며

各生處 名之爲有 互互亡處 名之爲無라하야 以理都觀하고 用心別

일새 有求法人 來問其義하면 答言我今亦生亦滅이며 亦有亦無

增亦減이라하야 於一切時 皆亂其語하야 令彼前人으로 遺失章句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변화하는 본원을 관찰하는데, 천류(遷流)하는 곳을 보

고는‘변한다’하고, 상속하는 곳을 보고는‘항상하다’하며, 대상을 보

면‘생(生)이다’하고, 대상을 보지 못하면‘멸(滅)이다’고 한다.

 또 상속하는 인(因)의 그 성품이 끊어지지 않으면‘증(增)이다’하고,

속하는 가운데 그 가운데 사이가 뜨면‘감(減)이다’하며, 각각 생기는

은‘유(有)다’하고, 서로서로 없어지는 곳은‘무(無)다’고 하여 이치

는 통틀어 보고, 마음으로는 따로 보는 것이다.

 그러므로 법을 구하는 사람이 와서 그 이치를 물으면 내가 지금 생(生)

며 다시 멸(滅)이며, 유(有)이며 다시 무(無)이며, 증(增)이며 다시 감(減)

이다‘고 말하며, 어느 때나 말을 교란(矯亂)하게 하여 사람들에게 문장과

구절의 의미를 잃게 하는 것이다.


        ㉡觀心執無矯亂

二者是人 諦觀其心 互互無處하고 因無得證일새 有人來問하면 唯答

一字하야 但言其無하고 除無之餘에는 無所言說이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마음의 서로서로 없는 곳을 사무쳐 보고, 무(無)로 인

여 증득하였으므로, 사람이 와서 물으면 다만 한마디로 무(無)라고만 답하

고 무(無)를 제외한 그 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觀心執有矯亂

三者是人 諦觀其心 互互有處하고 因有得證일새 有人來問하면 唯答

一字하야 但言其是하고 除是之餘에는 無所言說이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마음각각 있는 곳을 사무쳐 보고, 유(有)를 인하여 증

하였으므로, 사람이 와서 물으면 다만 한마디로 시(是)라고만 답하고 시(是)

를 제외한 그 밖에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다.


        ㉣觀境亂心矯亂

四者是人 有無俱見하야 其境技故 其心亦亂하야 有人來問하면 答言

亦有卽是亦無 亦無之中不是亦有라하야 一切矯亂일새 無容窮詰이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유(有)와 무(無)를 함께 보아서 경계가 두 갈래인 까닭

으로 마음도 어지러워서 사람이 와서 물으면‘역유(亦有)가 바로 역무(亦

無)이며, 역무(亦無)한 가운데 역유(亦有)가 아니다’고 답하여 일체를 교

란(矯亂)하므로, 끝까지 대화[窮詰]할 수 없다.


       ㈂結失

由此計度矯亂虛無일새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하나니 是則名爲第五外道

四顚倒性 不死矯亂 遍計虛論이니라

 이와 같이 교란(矯亂)하여 허무하게 헤아리므로, 외도에 떨어져서 깨달

음의 성품을 의혹하게 되니 이것을 다섯 번째로 외도가 죽지 않으려고 교

란(矯亂)하는 네 가지 전도된 성품[顚倒性]의 변계희론(遍計虛論)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