阿難是三摩中에 諸善男子凝明正心에 魔不得便어든 窮生類本이리니 觀彼
幽淸한 常擾動元호대 於圓常中에 起計度者는 是人墜入四遍常論이라
아난아! 이 삼마지 가운데 선남자가 움직임 없이 맑고 바른 마음이면
마구니가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때 선남자는 태어나는 모든 무
리의 근본을 궁구하게 될 것이다.
이와 같이 그윽하고 맑게 항상 요동하는 근원을 관찰하여 원만하고
항상하다고 궁구하는 가운데 계탁(計度)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사람은
네 가지 변상론(遍常論)에 떨어질 것이다.
㈁別明 ㉠依心境計常
一者是人窮心境性이 二處無因이라하야 修習能知二萬劫中에 十方衆生의
所有生滅이 咸皆循環하야 不曾散失하야 計以爲常이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마음과 경계의 두 가지 성품이 다 인(因)이 없다’
고 궁구하여 이렇게 수습(修習)하고‘이만 겁(二萬劫) 가운데 시방중
생의 있는 바 생멸이 다 순환하는 것이요, 일찍이 흩어짐이 없다’고
헤아려서‘항상한 것이다’고 계탁한다.
㉡依四大計常
二者是人이 窮四大元의 四性常住하야 修習能知二萬劫中에 十方衆生의
所有生滅이 咸皆體恒하야 不曾散失하고 計以爲常이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사대근원(四大根元)의 네 가지 성품이 항상하다고
궁구하여 이렇게 수습(修習)하고, 사만 겁(四萬劫) 가운데 시방의 중
생에게 있는 생멸이‘모두 몸이 항상한 것이기에 일찍이 흩어짐이 없
다’고 헤아려서‘항상한 것이다’라고 계탁한다.
㉢依八識計常
三者是人이 窮盡六根과 末那執受호대 心意識中의 本元由處가 性常恒故
로 修習能知八萬劫中에 一切衆生이 循環不失하야 本來常住하고 窮不失
性일새 計以爲常이니라
셋째는 이 사람이 육식[六根]과 말라식(末那識,七識)과 집수식(執受
識,八識)을 궁구하여‘심의식(心意識) 가운데 본원에서 비롯된 것이
기에 성품이 항상한 것이다’고 여긴다.
그리고 이것을 의지하여 수행하되‘팔만 겁 가운데 일체의 중생이
순환하여 없어지지 아니하고, 본래부터 상주하여 모두 그 성품을 잃
지 않는다’고 헤아려‘항상한 것이다’라고 계탁하는 것이다.
㉣依想滅計常
四者是人이 旣盡想元하니 生理更無流止運轉하고 生滅想心이 今已永滅
하니 理中自然成不生滅이라하고 因心所度하야 計以爲常이니라
넷째는 이 사람이 이미 상음(想陰)의 근원을 다하였기에, 태어나는
이치가 다시 흐르고 멈추는 등의 운전(運轉)이 없고, 생멸하는 상심
(想心)이 이미 멸하였다.
그러므로 이러한 이치 가운데 자연히‘불생멸(不生滅)을 이루었다’
고 마음으로 헤아려‘항상한 것이다’고 계탁한다.
㈂結失
由此計常일새 亡正遍知하고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하나니 是則名爲第二
外道의 立圓常無因論이니라
이와 같이‘항상하다’고 계탁하기 때문에 올바른 지혜를 잃고 외도
에 타락하여 깨달음의 성품을 의혹하게 되니 이것을 두번째로 외도가
원상론(元常論)을 세움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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