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승경전/수능엄경(首楞嚴經)

譯註 首楞嚴經 제 206 회 (제10권 <정종분> 助道分 2.詳辨魔境 深防邪誤)

slowdream 2008. 8. 13. 00:55
㈏明狂解 ㉮於圓元 計二無因 ㈀總叙

阿難當知하라 是得正知 奢摩他中 諸善男子 凝明正心이면 十類

天魔 不得其便이어든 方得精硏하야 窮生類本하리니 於本類中

元露者 觀彼幽淸 圓擾動元호대 於圓元中 起計度者 是人墜入

二無因論이니라

 아난아! 마땅히 알라. 정지(正知)의 사마타(奢摩他) 가운데 여러

선남자가 움직임 없고 맑고 바른 마음[凝明正心]이면 열 가지 천

마(天魔)는 그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다.

 이 때 선남자는 바야흐로 정미롭게 연구하여 태어나는 모든 무리

의 근본을 다할 것이다. 이렇게 근본의 무리[本類] 가운데 생명의

근원[生元]을 드러낸 자가 거기에서 그윽하게 보는 가운데 계탁

(計度)을 일으키는데, 이러한 사람은 두 가지 무인론[二無因論]에

떨어질 것이다.


       ㈁別明 ㉠計本無因

一者是人 見本無因이니 何以故 是人旣得生機全破하고 乘干眼根

八百功德하야 見八萬劫所有衆生호대 業流灣環하야 死此生彼 只見

衆生 輪廻其處하고 八萬劫外에는 冥無所觀일새 便作是解호대 此等

世間 十方衆生 八萬劫外 無因自有라하나니 由此計度일새 亡正

遍知하고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이니라

 첫째는 이 사람이 근본이 무인[本無因]이라고 보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사람이 태어나는 기틀이 모두 부서짐[想陰盡]을 느끼고는

안근(眼根)의 팔백공덕(八百功德)을 의지하여 팔만 겁(八萬劫) 안

에 있는 중생들을 보게 되는데 업보의 흐름이 굽이쳐 돌아와 여기

서 죽어 저기에서 태어나기 때문에 다만 중생들이 그곳에서 윤회하

는 것만 보고, 팔만 겁 밖에는 어두워 보이지 않을 것이다.

 그러므로 문득‘이러한 세간의 시방중생들은 팔만 겁 이래로 인

(因)이 없이 스스로 생긴 것이다’고 이해하는 것이니 이렇게 계탁

(計度)하기 때문에 올바른 지혜[正遍知]를 잃고 외도에 떨어져 깨

달음의 성품을 의혹(疑惑)하게 된다.


        ㉡計末無因

二者是人 見末無因이니 何以故 是人於生旣見其根일새 知人生人

하고 悟鳥生鳥하며 烏從來黑이오 鵠從來白이며 人天本䜿 畜生本橫

이며 白非洗成이요 黑非染造 從八萬劫으로 無復改移일새 今盡此形

하야도 亦復如是하리라 而我本來 不見菩提이니 云何更有成菩提事

리오 當知今日 一切物象 皆本無因이라하니라

 둘째는 이 사람이 결과도 무인[末無因]이라고 보는 것이다. 왜냐

하면 이 사람이 이미 태어나는 근본을 보았기 때문에‘사람은 사람

을 낳고, 새는 새를 낳고, 까마귀는 본래부터 검고, 학은 본래부터

희고, 사람과 천상은 본래 서서 다니고, 축생은 본래 기어다니며,

흰 것은 씻어서 된 것이 아니고, 검은 것은 물들여서 만든 것이 아

니다. 이와 같이 팔만 겁 이래로 변하거나 달라진 것이 아니기 때문

에 이제 형체가 다하더라도 또한 다시 그럴 것이다. 내가 본래로 깨

달음을 보지 못하였으니 어찌 다시 깨달음을 이루는 일이 있으리요.

그러므로 오늘의 일체 만물이 다 그 결말이 무인[本無因]이라는 것

을 알아야 한다’고 한다.


       ㈂結失

由此計度일새 亡正遍知하고 墮落外道하야 惑菩提性하나니 是則名爲第

一外道 立無因論이니라

 이렇게 계교하고 헤아리기 때문에 올바른 지혜[正遍知]를 잃고 외

도에 떨어져 깨달음의 성품을 의혹하게 되니 이것을 첫 번째로 외도

가 무인론(無因論)을 세움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