不欺自心 출처 / 다음 카페 생활불교 성철 스님의 엄준한 경책 ‘不欺自心(불기자심)’ 대체로 ‘내 마음을 속이지 말라’로 받아들이지만, 나는 ‘내 마음에 속지 말라’에 그 의미를 놓는다. 중국 당나라 말기 서암 사언(瑞巖 師彦) 스님은 매일 아침 일어나면 자신을 향해 혼자서 말하고 대답하는 것으로 일..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0.01
존재여... 존재여.... 존재란? 머묾이다. 머묾이란? 욕망이다. 그리하여 안이비설신의가 있으니, 눈으로는 보고 싶은 것만 좇고 귀로는 듣고 싶은 것만 좇고 코로는 맡고 싶은 것만 좇고 혀로는 맛보고 싶은 것만 좇고 몸으로는 느끼고 싶은 것만 좇고 뜻으로는 생각고자 하는 것만 좇으니. 생각이 꿈틀거리고, 다..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9.27
파도가 어찌 바다를 잊으리 파도가 어찌 바다를 잊으리 통이 녀석이 보채는 바람에 눈을 뜨자마자, 산책길에 나섰다. 10여 미터 앞에서 온갖 풍경에 넋이 빠진 통이가 가끔씩 뒤를 돌아다보며 나를 확인한다. 자그마한 숲이라 하더라도 시야를 가리는 곳은 많아, 녀석이 보이지 않아 부르면 쪼르르 달려와 꼬리를 흔들고는 이내 사..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9.25
계.정.혜. 戒. 定. 慧. 계란 무엇인가? 외로움이다. 정이란? 기다림이다. 혜란? 그리움이다. 어찌하여 외로움인가. 외로움만이 그대를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에서 지켜줄 수 있는 까닭에서이다. 매월당 김시습이 그랬던가. ‘진정한 벗이란 벗의 고독을 벗겨주는 것이 아니라 지켜주는 이다.’ 利害로 얽힌 일상..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9.21
행복한 눈물 행복한 눈물 군에서 갓 제대하고 복학하기까지 반 년 정도 한껏 게으름을 피우던 시절이었다. 늦은 점심을 먹고 간지럽게 내려앉는 가을 초입의 고운 볕을 만끽하며, 수유리 4.19 묘지로 걸음을 옮겼다. 공원 입구 사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맞은편 거리에 자그마한 헌책방이 눈에 띄었다. 사람 서..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2.10
윤기봉 거사 윤기봉 거사(http://beinnow.com/ '적천단상' 사이트로 蕭湛의 즐겨찾기에도 올려놓았습니다)의 <반야심경 해설>을 옮겨봅니다. 일면식도 없지만, 아주 우연한 기회에 거사님의 글을 읽게 되었지요. 일단은 기존의 출가자 위주의 경전 해설서와는 다른 화법(문체, 호흡, 사례 등)에서 호감이 갔습니다. ..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2.09
하루를 열며 하루를 열며 이 순간, 헛되이 나의 몸을 부리지 않기를 헛되이 나의 입을 놀리지 않기를 헛되이 나의 뜻을 펼치지 않기를 그리하여, 미련하거나 지혜롭거나 가난하거나 부유하거나 병약하거나 건강하거나 무정이거나 유정이거나 믿음이 없거나 믿음이 있거나 이 땅의 모든 중생들이 진리에로 한 걸음..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2.06
비움과 채움 자기라는 덫 삶의 지향이란 문제는 개개인으로 놓고 보자면 천차만별일 수 있겠지만, 뭉뚱그리자면 행복 아닐까. 행복이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갖고 있지만, 단순화하자면 자기만족이겠다. 물질적인 채움이든 정신적인 채움이든 또는 어떠한 형태의 비움이든, 이기적이든 이타적이든 일단은 자기만족..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01.01
운명, 천기누설? 운명, 천기누설? 점(占)과 사주(四柱)에 관심이 큰 사람들이 적지 않은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한국역술인협회> 추산에 따르면, 우리나라 성인 10명 가운데 4명이 점(占)이나 사주를 본다는 통계가 있을 정도로 운명학은 현대인의 일상이 됐다. 철학관 운영자, 무속인 등 전국의 역술인은 45만 명에 ..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7.11.06
간화선에 대한 비판적 고찰 간화선에 대한 비판적 고찰 * 이 글은 한국불교계 전반이 아니라 일부분을 대상으로 하지만, 그 일부분이 매우 영향력이 큰 집단이라는 사실에 입각했습니다. 표현 가운데 ‘한국불교’는 ‘한국불교 가운데 일부분’이라는 의미로 받아주시길 바랍니다. 깨달음과 수행 깨달음이란 무엇인가? 간화선..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7.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