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유(無所有) 무소유,,, 있는 바가 없음이라 법정 스님의 입적을 기념한 신문기사의 스님 어록 발췌에 따르자니 무소유..란..필요하지 않는 것들의 버림... 말하자면, 삶에 필수불가결한 물질적, 정신적 요소들을 넘어선 그 나머지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는 말씀이려니. 허나, 이는 세간의 이치요 출세간의 이치는 '무..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10.03.14
이 순간, 한 걸음 이 순간, 한 걸음 불교는 깨달음의 종교이다. 그리고 그 깨달음은 보통사람으로서는 엄두가 나지 않는 저 아득하고 낯선 세계, 동화나 전설, 수억 광년 떨어진 별나라의 일은 아니다. 그렇다면, 석가모니 부처님께서 이세상에 출현한 역사적, 철학적, 종교적 의미는 퇴색하고 말 것이다. 석가모니 부처..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9.05.05
길위에서의 노래... 길위에서의 노래... 어디에서 왔는지 어디로 갈지 모르는 그저 어둠일 뿐인 길 위에서 모두들 한껏 차려입고 가락을 뽐낸다. 어떤 이는 사랑을, 어떤 이는 돈과 명예를, 어떤 이는 문학과 예술을 노래하고, 그리고 어떤 이는 삶의 무상함을 노래한다. 在天願作比翼鳥 하늘에선 비익조가 되고 在地願爲..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9.03.30
문 없는 문...길 없는 길 불가의 심오한 가르침이나 화두를 종종 '문 없는 문' '길 없는 길'이라 표현한다. 이는 단순한 비유나 수사가 아니다. 허공을 가르는 새의 자취가 보여주듯 길 아닌 길이 없고, 문 아닌 문이 없다는 뜻이다. 그리하여 석가모니 부처님과 옛 조사, 현인들이 하나같이 이르되, '밖에서 구하지 말라, 네 몸과..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9.03.23
그리운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그리운 그대여, 다만 그리운 까닭은, 그대를 이미 만났고, 지금도 만나고 있으며 앞으로도 만날 것이나, 그대를 전혀 모르고 있으니 속절없이 그리울 따름이다. 동네 뒷산 헐벗은 나무들처럼 노을진 삶의 비탈에 선 이즈음에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삶이란 큰돈을 벌기 위해 주어진 것..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1.17
우리는 늘 잊고 산다 우리는 늘 잊고 산다 집사람이 암에 걸려 집안이 쑥대밭이 됐지만, 다행스럽게도 상태가 좋아져 얼굴이 밝아진 후배를 만났다. 병에 걸린 아내를 위해 새벽부터 밤까지 집안일이며 아이들 뒷바라지까지 종일토록 정신없이 지내는 터라 무척 힘들 것이 분명한데도 전혀 내색이 없다. 아니, 오히려 집사..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1.08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 어제를 고민하지 말라 오늘의 물로 어제의 불을 끄려 하는 것이며 그림자를 붙잡겠다고 말뚝을 박는 것과 같다. 내일을 고민하지 말라 오늘의 물로 내일의 불을 끄려 하는 것이며, 미리 긁고서 간지러움을 기다리는 것과 같다. 오늘을 고민하지 말라 흐르는 물에 손가락으..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0.28
作亂 공간개념 / 루시오 판타나 마음은 무주공산(無主空山) 그리하여 마음은 <지금, 여기, 바로 이 마음>이 주인. 말 그대로 마음대로. 걸릴 것이 없다. 보고자 하면 보고, 듣고자 하면 듣는다. 파란 칠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고 붉은 칠을 하고 싶으면 그렇게 하면 되고. 지혜롭게 살고 싶으면 그..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0.20
지혜와 어리석음 지혜로운 이여, 지혜에 갇혀 앵무새처럼 읊조리느니 차라리 고단한 길손에게 잠깐의 안식을 주는 천 년을 침묵한 저 바위가 될 것이며, 차라리 길 잃은 나그네의 땀을 식혀주는 백 년을 그늘내린 저 나무가 되리라. 어리석은 이여, 사방이 꽉 막힌 깜깜한 칠통 속에서 무엇을 더듬는 것인가. 한 등불이 ..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0.12
止와 觀 止와 觀 마음이란 알듯 모를 듯, 보일 듯 말듯하여 마음이다. 안다, 보인다 하면 무명(無明)이요, 모른다, 보이지 않는다 하면 무기(無記)이다. 간다 할 때, 몸도 마음도 옷도 함께 가듯 비추는 작용(用)도 마음이요, 비추이는 상(相)도 마음이요, 비추는 바탕(體) 또한 마음이다. 2500여 년 전, 석가모니 부.. ***풍경소리/如如한 날들의 閑談 2008.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