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째 화살과 오취온 붓다께서는 두 번째 화살을 맞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가르침대로라면 첫 번째 화살은 이미 맞은 것이라 어찌 할 수 없는 노릇이지만, 두 번째 화살은 피할 수 있다는 의미겠지요. 그렇다며 첫 번째 화살과 두 번째 화살의 비유는 무엇을 가리키는 것일까요. 일반적인 해석은 첫 번째 화살은 육체적 고통, 두 번째 화살은 정신적 고통입니다. 육체적 고통은 피할 수 없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가라앉고 마침내 사라질 것이므로, 그 고통을 정신적인 고통으로 확대재생산하지 말라는 그런 얘기일 겁니다. 하지만 붓다의 가르침을 좀더 숙고해본다면 또다른 결론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첫 번째 화살은 오온입니다. 그리고 두 번째 화살은 오취온입니다. 중생이 겪는 윤회의 수레바퀴는 한 쌍으로 두 가지입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