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설-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문학이 태어난 자리](1)서설- - 그대 삶은 모두 문학의 자궁 - 삶, 삶의 균열에서 나온 영혼의 위안 - 생텍쥐페리가 비행기 사고를 당해 병실에 누워있을 때의 이야기다. 막 의식을 회복한 그는 아내에게 커피 한 잔을 부탁했다. 커피를 탄 아내는 아직 마실 수는 없다며 커피 잔을 남편의 코끝에 ..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9
계율을 지키는 일, 혹은 "나"를 지키는 일 계율을 지키는 일, 혹은 "나"를 지키는 일 박노자 / 오슬로 국립대학 교수 몇 년 전에 국내의 한 지식인과 서면 논쟁을 할 때에 상대방으로부터 "근본주의자"라는 소리를 들은 적이 있었다. 병역 거부에 대한 내 주장의 종교적인 근거들을 비판한 그 지식인은, "불교의 불살생계(不殺生戒: 죽이지 말라는..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9
대승 불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은, 정말로 문제 없는가? 대승 불교의 "전통적인 가르침"은, 정말로 문제 없는가? 박노자 / 오슬로국립대학 교수 지금은 더 이상 참신해보이지 않아 많이 수그러들었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거대 담론의 내재적 위험성"과 같은, 데리다 (Jacques Derrida, 1930-2004) 식의 "거대 담론 비판"이 한국 사회에서 꽤나 유행했다. 그러한 종..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8
소멸-사라지는 것, 그 찰나의 아름다움 [문학이 태어나는 자리](4)소멸-사라지는 것, 그 찰나의 아름다움 지는 해나, 산의 아름다움 앞에 잠시 멈춰서 ‘아!’ 하고 탄성을 지르는 것은 신성(神聖, divinity)에 참여하는 것이다. 인도의 힌두교 경전 ‘우파니샤드’에 나오는 말씀이다. 노을의 전송 속에 침강하는 저녁 해를 바라보며, 알맞게 익..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8
"기돗발"이 정말로 꼭 "세야" 하는가? "기돗발"이 정말로 꼭 "세야" 하는가? 박노자 / 오슬로 국립대학 교수 우리의 일상적인 사고를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인간에 대한 관대한 냉소"라 해야겠다. 사회악을 이야기해도 통상적인 반응이 "이것이 인간 본성의 문제 아니냐"는 식이지 않은가? 전쟁에 대해 대개 "인간의 공격적인 본능"을 들먹여..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5
불상(佛像)은 과연 신상(神像)이어야 하는가? 불상(佛像)은 과연 신상(神像)이어야 하는가? 박노자 / 오슬로국립대학 교수 몇 년 전에 한국사 강좌를 듣는 학생들을 위해 오슬로 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한 영화를 비디오로 보여준 적이 있었다. 꼭 그 영화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도 아니었는데, 한국 고대 미술을 소개하는 영어 영화들이 하도 ..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4
한국 불교에서의 선(善)의 상대화와 간화선(看話禪)의 절대화 한국 불교에서의 선(善)의 상대화와 간화선(看話禪)의 절대화 박노자 / 오슬로국립대학 교수 몇 년 전에, 오태양이 한국 불교사상 최초로 불교적인 신념을 근거로 병역거부를 선언했을 때에 필자로서 가장 궁금한 부분은 제도권 불교의 반응이었다. 한편으로는 불교 윤리의 출발점이 불살생계(不殺生..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2
‘성녀’ 마더 테레사는 없다 ‘성녀’ 마더 테레사는 없다 병들고 버려진 이들 볼모로 종교 선전하고 성금 끌어모아 “지배자 질서 떠받치는 종교” 저명 언론인의 도발적 비판 〈자비를 팔다〉 크리스토퍼 히친스 지음·김정환 옮김/모멘토·1만원 “그녀의 성공은 겸손과 소박의 승리가 아니다. 그것은 인류의 미신적인 유년..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20
[지식인의 죽음]Ⅳ-(5)‘타자의사유’ 로서 현대철학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Ⅳ-(5)‘타자의사유’ 로서 현대철학 -자유·민족 넘어 ‘타자’ 와의 융합 모색- 20세기 철학은 시대의 급변에 따라 화두를 달리 해왔다. 19세기 후반 이래 동북아 철학은 서구 철학의 성과를 수용해 왔고, 이 시대를 ‘계몽’의 시대라 부를 수 있을 것이다. 정치적으로 ..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13
[지식인의 죽음] Ⅱ-9 이상한 나라, 한국의 지식사회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Ⅱ-9 이상한 나라, 한국의 지식사회 ‘민주화 20년 지식인의 죽음’ 특별취재팀은 ‘한국인’이면서도 결코 전통적 의미의 한국인이 될 수 없는 국외자 박노자 노르웨이 국립 오슬로대 교수를 통해 한국 지식사회의 지식인의 문제를 들어보았다. 박교수와의 인터뷰는 지.. ***풍경소리/착한 글들 2008.0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