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산 보적 / 하나 아닌 하나 하나 아닌 하나 마음 달 홀로 둥글어 그 빛이 삼라만상을 삼키도다. 광명이 경계를 비치지 않고 경계 역시 있는 것이 아닌데, 광명과 경계가 모두 없어지니 다시 이 무슨 물건인가. 心月孤圓 光呑萬像 光非照境 심월고원 광탄만상 광비조경 境亦非存 光境俱亡 復是何物 경역비존 광경구망 부시하물 -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10
전강 영신 선사 / 어생일각(魚生一角) 어생일각(魚生一角) 고불미생전(古佛未生前)에 응연일상원(凝然一相圓)이라 석가유미회(釋迦猶未會)거니 가섭기능전(迦葉豈能傳)가 옛 부처 나기 전에 한 상이 뚜렷이 밝았도다. 석가도 오히려 알지 못했거니 가섭이 어찌 전할손가. 육조 스님의 적손이신 마조 스님은 남악회상에서 좌선만 하면서 좌..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10
틱 낫한 스님 / 동국대 법문 無我 無常 不生不滅 마지막 날 역시나 사람이 많았다...일찍 시작된 포행(걷기명상)은 봄바람과 너무나도 어울리는 듯한 행위였다. 아직은 한국의 봄바람이 차게 느껴지신 듯한 낫한 스님은 진갈색 옷을 두르시고는 동국대 교정을 조용히 조용히 어루만지시는 듯하다. 강연 첫 시작은 한 노비구니 스..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10
틱 낫한 스님 상호 존재를 위한 가르침 1. 어떤 주의나 이론, 이데올로기를 집착하거나 숭배하지 말아라. 모든 사상 체계는 수단을 알려줄 뿐 절대적 진리가 아니기 때문이다. 2. 당신이 현재 갖고 있는 지식이 불변의 절대적 진리라고 생각하지 말아라. 현재의 관점에 집착하여 편협해지지 않도록 주의해라. 다른 사..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10
강남포교원 성열스님 용기있는 원칙, 아름다운 원칙 -강남포교원 20년 이끈 성열스님- 노귀남 (불교포럼 실행위원장) 한국불교는 지금 바른 길을 가고 있는가?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오늘의 현실 사이에서 참된 불교정신을 지향하고 있는가? 급변하는 시대와 함께 한국불교는 본래의 자리를 벗어나 방편적, 신비적인 면..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10
사자는 사람을 물고 한(韓)나라 개는 흙덩이를 쫓느니라 그 스님이 또 질문했다. “이 일은 그만두고 서봉(西峰)은 오늘 여러 곳에서 모여 선불장(選佛場)이 열렸으니 필경 무슨 좋은 일이 있습니까?” 고봉선사가 대답했다. “산하대지와 삼라만상, 유정무정이 다 성불했다.” “이미 다 성불했다면 무엇 때문에 저는 성불하지 못했습니까?” “그대가 만약 ..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09
심불반조(心不返照) 간경무익(看經無益) 마음을 돌이켜 보지 않는다면 경을 읽되 아무런 이익이 없느니라 심불반조(心不返照) 간경무익(看經無益) -청매(靑梅) 선사-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09
흐름을 따라 성품을 깨달으면 제자인 학륵나가 항상 오백 무리의 학들이 그를 따르는 까닭에, 그 숙세의 인연을 여쭈니 마라나[22조] 존자가 이르시길, “그대는 넷째 겁 가운데에 비구가 되어 용궁의 공양 청을 받고서 가려 하는데, 그 오백 제자가 한 사람도 묘한 공양을 감히 받을 만한 사람이 없었다. 그 제자들이 말하기를, ‘스..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09
한결 같은 흰 명주 선사의 도는, 쉬고 쉬어 차가운 가을 물처럼 한 생각이 변함없듯이 불 꺼진 재와 말라 죽은 고목처럼 옛 재실의 쓰지 않는 향로처럼 한결 같은 흰 명주처럼, 이라 하였지만 나머지는 묻지 않는다, 무엇이 한결 같은 흰 명주처럼의 뜻이느냐? -석상(石霜) 선사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09
화살이 급하구나 한 스님이 와서 관계(灌溪)선사에게 물었다. “오랫동안 관계의 소문을 들었지만, 와서 보니 옹달샘뿐이로다.” 관계선사가 대답하길, “옹달샘만 보고, 시냇물은 보지 못하는군.” “어떤 것이 시냇물입니까?” “화살이 급하구나.” 당의 건녕 2년 을묘 5월 29일에 관계선사께서 시자에게 묻되, “앉.. ***풍경소리/염화실의 향기 2007.1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