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불교 321

선불교 23. 참으로 탐스러운 눈이구나![好雪! 片片不落別處]

* 참으로 탐스러운 눈이구나![好雪! 片片不落別處] 龐居士가 하늘에서 펄펄 내리는 흰눈을 가리키며 말했다. “아, 탐스러운 눈이구나! 송이송이마다 딴 곳에는 떨어지질 않는구나!” 묻는다 : 그렇다면 어디에 떨어집니까? 답한다 : (居士는 質問을 한 禪僧의 따귀를 한 대 올려붙였다.) 묻는다 : 함부..

선불교 22. 태어나고 죽는 것은 너무나도 큰일이다(生死事大)

* 태어나고 죽는 것은 너무나도 큰일이다(生死事大) (永嘉玄覺禪師가 광동성 소관 曹溪로 내려가 6祖 慧能祖師를 참문했다. 그는 3배를 올린 후 祖師 둘레를 오른쪽으로 세 번 돌고나서 拄杖子를 내던지고는 똑바로 서 있었다.) 묻는다 : 대저 사문(沙門)은 3천 威儀와 8만 세행(細行)을 갖추어야 ..

선불교 21. 크게 죽은 사람의 부활(大死底人)

* 크게 죽은 사람의 부활(大死底人) 묻는다 : 이미 죽어버린 자가 갑자기 살아난다면 어떻게 하겠소. 답한다 : 밤에 쏘다니면 안 되네, 내일 아침 날이 밝거든 가게! 역시 趙州가 묻고 投子가 답한 禪問答이다. 話頭로는 ‘대사저인(大死底人)’이라 하는데 ‘碧巖錄’은 이를 趙州의 話頭로 하고 있으..

선불교 20. 조사가 서쪽으로 온 뜻[祖師西來意]

* 조사가 서쪽으로 온 뜻[祖師西來意] 묻는다 : 무엇이 祖師가 서쪽에서 온 뜻입니까? 답한다 : 흰 원숭이 새끼 안고 푸른 산봉우리 아래서 왔다갔다하고 벌과 나비는 푸르른 꽃술사이에서 꽃을 쪼아 먹는다. 앞의 禪問答에 이어 繼續되는 중과 숭혜선사의 禪問答이다. 이 問答에서도 숭혜는 천주산의 ..

선불교 19. 수행자가 마음에 새겨야 할 좌우명 [信心銘]

* 수행자가 마음에 새겨야 할 좌우명 [信心銘] 完全한 道 自體의 體得은 어려울 게 없나니(至道無難) 다만 分別 選擇을 피하면 된다.(唯嫌揀擇) 우리가 愛憎에서 벗어날 때(但莫憎愛) 道는 밝은 대낮처럼 뚜렷하니라(洞然明白) 禪門 不朽의 名著로 꼽히는 僧瓚祖師의 著述인 [信心銘]의 첫구절이다. 僧..

선불교 18. 누가 너를 묶어 놓았더냐[誰縛汝]

* 누가 너를 묶어 놓았더냐[誰縛汝] 천주산 3조사(三祖寺). 3조 승찬조사 묻는다 : 청하옵건데 解脫法門으로 이 몸의 束縛을 풀어 주시옵소서. 답한다 : 누가 너를 묶어놓았는가? 묻는다 : 저를 묶어놓은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만...... 답한다 : 그렇다면 너는 이미 한껏 自由롭다. 그런데 어찌해서 解脫..

선불교 17. 일상생활이 곧 진리다(平常心是道)

* 일상생활이 곧 진리다(平常心是道) 묻는다 : 道란 어떤 것입니까? 답한다 : 平常心이 바로 道다. 묻는다 : 道에 이를 수는 있는 것입니까? 답한다 : 疑心하면 곧 어긋난다. 南泉普願禪師와 趙州從諗上座의 禪問答이다. 禪語錄들은 흔히 泥線問答을 ‘평사심시도(平常心是道)’ 라는 話頭가 생겨..

선불교 16. 고양이 목을 자르다(斬猫頂鞋)

*고양이 목을 자르다(斬猫頂鞋) 南泉禪師가 어느날 동당(東堂)과 서당(西堂)의 首座들이 고양이 한 마리를 가지고 싸우는 것을 봤다. 南泉은 고양이를 한손에 움켜쥐고 法堂으로 가서 탁자위에 올려놓고는 날카로운 칼을 꺼내든 채 兩堂 首座들에게 말했다. “만약 너희들이 옳게 이르면 이 고양이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