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불교 33. 趙州종심선사 * 趙州종심선사(778-897)가 어느날 弔問客으로 한 高僧의 葬禮行列을 따라가다가 말했다. “많은 죽은 사람이 단 하나의 산 사람을 보내고 있군.” 이 말을 들은 옆에 있던 學人이 물었다. “마음이 살아 있는 것입니까, 몸이 살아 있는 것입니까?” “몸도 마음도 살아 있지 않다.” “그게 무슨 뜻입니..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32.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 바람이 움직이는가, 깃발이 움직이는가 [非風非幡] - 광주 광효사(광효사), 慧能祖師 수계도량 6조 慧能이 5조사에서 弘忍祖師로부터 衣鉢을 傳授받은 후 後繼者 다툼으로 15년 동안 산 속에 숨어살던 逃避生活을 끝내고 676년 광주 법성사(法性寺)에 이르렀다. 마침 바람이 불어 깃발이 펄럭이고 있었..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31. 비심비불(非心非佛 * 마음이 바로 부처다[心卽佛] 묻는다 : 마음이 곧 부처란 무슨 뜻입니까? 답한다 : 지난날의 생각을 일으키지 않는 것이 마음이고, 未來에도 그 생각은 없어지지 않는 것이 곧 부처라. 一切의 形象을 만들어내는 것이 곧 마음이고 一切의 상(相)을 여의는 것이 곧 부처니라. 내가 만일 이것을 모두 다 말..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30. 한 방울의 조계 시냇물 * 한 방울의 조계 시냇물[曹源一滴水] 묻는다 : 어떤 것이 曹溪의 물 한 방울입니까? 답한다 : 曹溪의 물 한 방울이다. 唐末 5대 때 덕소(890-971)라는 중이 법안종 開山祖인 문익선사를 찾아가 慘聞한 禪問答이다. 話頭로는 ‘조원일적수(曹源一滴水)’라 한다. 덕소는 法眼禪師의 “조계의 물 한 방울이..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9. 마음이 곧 부처 * 偈頌 한 구절을 너무 張皇하게 풀이했다. 그러나 禪은 향 한 개비 타는 속에서 전 宇宙가 타버리고 刹那의 한 생각을 멈추는 데서 世界 平和가 꽃핀다. 심지어 글자 한 자 속에다 宇宙 眞理를 돌돌 말아 싸버린다. 어쨌든 慧能 - 南嶽 - 馬祖 3대에 걸쳐 거듭 强調된 ‘無一物’이라는 불법(佛法)의 底..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8. 佛性엔 南北이 없다 * 佛性엔 南北이 없다[佛性無南北] -五祖寺 6조전(六祖殿), 六祖慧能祖師 묻는다 : 너는 어디서 왔으며 무엇을 원하느냐? 답한다 : 영남 신주(현 광동성 신흥현)서 온 백성이온데 부처가 되고자 합니다. 묻는다 : 너 같은 邊方의 오랑캐가 어찌 부처가 될 수 있겠느냐? 답한다 : 사람에겐 비록 南, 北이 있..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7. 三佛夜話 * <三佛夜話>(3명의 부처가 나눈 이야기) 오조법연선사가 어느날 밤 亭子에서 제자 佛果 園悟克勤, 佛鑒 태평혜근, 佛眼 용문청원과 노닐다가 돌아갈 즈음에 각자 한마디씩 일러보라고 했다. 佛鑒(太平慧勤) : 채색 바람이 붉게 물든 노을에 춤춘다 (彩風舞丹&#38660;) 佛眼(龍門靑原) : 쇠 뱀이 옛..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6. 나의 法力은 慧能만 못하다 * 나의 法力은 慧能만 못하다 - 당양 옥천사(玉泉寺), 대통신수선사 一切의 부처 마음은 本來 自己 마음안에 있나니 마음 밖에서 부처를 구하고자 함은 마치 지아비를 버리고 도망하는 것과 같다. (一切佛心 自心本有 將心外求 捨父逃走) 慧能의 南宗禪과 兩立한 北宗禪의 開創者인 神秀祖師(606-706)가 ..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5. 영조의 나물 바구니 * 영조의 나물 바구니[靈照菜藍] (龐居士와 가장 切親한 道伴인 단하천연선사가 어느날 龐居士의 집을 訪問했다. 대문앞에 이르러 바구니를 옆에 끼고 나물캐러 나가는 딸 靈照를 만났다.) 묻는다 : 居士께서는 집에 계시는가? 답한다 : (바구니를 땅에 내던지고 두 손을 모은 채 섰다.) 묻는다 : 居士께..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
선불교 24. 佛子와 拄杖子 * 잠시 禪僧의 權威와 威嚴을 나타내는 법구(法具)인 佛子와 &#25284;杖子 얘기를 좀 해보자. 佛子는 원래 삼(麻)이나 짐승의 털로 만들어 파리, 모기 등을 쫓는 털이개 모양의 生活用具였다. 禪僧들은 이 生活用具에 煩惱를 털어낸다는 象徵的 意味를 附與, 禪僧의 權威를 나타내는 法句로 活用하면서.. ***중국선불교/선불교(禪佛敎) 2007.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