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 2086

잇차낭갈라 경, 출입식념경

잇차낭갈라 경, 출입식념경 한때 세존께서 잇차낭갈라의 잇차낭갈라바나싼다에 계셨다. “수행승들이여, 나는 삼 개월 동안 홀로 머물며 명상하고자 한다. 한 사람이 발우에 음식을 나르는 것을 제외하고는 아무도 이곳에 접근해서는 안 된다.” 그후 세존께서는 삼개월이 경과하여 홀로 머물며 닦던 명상에서 일어나 수행승들에게 일렀다. “수행승들이여, 이교도의 유행자들이 그대들에게 ‘벗들이여, 수행승 고따마는 어떠한 수행을 닦으며 우안거의 기간을 지냈는가?’라고 질문한다고 하자. 이와 같은 질문을 받으면 그대들은 ‘벗들이여, 세존께서는 호흡새김에 대한 집중을 닦으며 우안거의 기간을 지냈다’라고 대답하라.” “수행승들이여, 나는 새김을 확립하여 숨을 들이쉬고, 새김을 확립하여 숨을 내쉰다. 1. 길게 숨을 들이쉴 때는 ..

동쪽으로의 경

동쪽으로의 경 수행승들이여, 네 가지 선정이 있다. 네 가지 선정이란 어떠한 것인가? 수행승들이여, 이세상에 수행승은 감각적 쾌락의 욕망에서 떠나고, 건전하지 못한 상태에서 떠나서, 사유와 숙고를 갖추고, 멀리 여읨에서 생겨난 희열과 행복을 갖춘 첫 번째 선정에 든다. 사유와 숙고를 멈춘 뒤, 내적인 고요와 마음의 통일을 갖추고, 사유와 숙고를 뛰어넘고, 삼매에서 생겨난 희열과 행복을 갖춘 두 번째 선정에 든다. 희열 또한 사라진 뒤,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분명히 알아차리고, 신체적으로 행복을 느끼며, 고귀한 님들이 ‘평정하고 새김이 있고 행복하게 산다’라고 말하는 세 번째 선정에 든다. 즐거움과 괴로움이 버려지고 기쁨과 근심도 사라진 뒤, 즐거움도 괴로움도 없으며, 평정을 느끼고, 새김이 있고, 청정..

중병의 경

중병의 경 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 한때 존자 아누룻다는 싸밧티 시의 안다 숲에서 병이 들어 괴로워했는데, 목숨이 위태로운 병이었다. 수행승들이 존자 아누룻다에게 말했다. “존자 아누룻다께서는 어떠한 수행을 하면서 지내셨기에 몸에 생겨난 고통의 느낌들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까?” “벗들이여, 네 가지 새김의 토대에 마음을 잘 정립하여 익히면, 몸에 생겨난 고통의 느낌들이 마음을 사로잡지 못합니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길의 경

길의 경 수행승들이여, 한때 나는 완전한 깨달음을 얻은 직후, 우루벨라의 네란자라 강가에 있는 아자빨라 보리수 아래에 있었다. 수행승들이여, 그때 홀로 명상하는 동안에 내 마음에 이와 같은 생각이 떠올랐다. ‘뭇삶을 청정케 하고, 슬픔과 비탄을 극복하고, 고통과 근심을 뛰어넘고, 바른 이치를 얻고, 열반을 실현시키는 하나의 길이 있으니, 그것은 곧 네 가지 새김의 토대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데싸까 경

데싸까 경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하면 자신을 수호함으로써 다른 사람을 수호하는가? 살피고 닦고 익히는 것을 통해서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자신을 수호함으로써 남을 수호하는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떻게 하면 남을 수호함으로써 자신을 수호하는가? 인내하고 해치지 않고, 자애롭고 연민하는 것을 통해서이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방법으로 남을 수호함으로써 자신을 수호하는 것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질병의 경

질병의 경 세존께서 안거에 들었을 때 심한 질병이 생겼다...질병에서 회복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정사에서 나와 뒤의 그늘에 마련된 자리에 앉으셨다. 존자 아난다가 찾아와 인사드리고 말했다. “세존이시여, 세존께서 견디어내셔서 더없이 기쁩니다. 세존께서 병이 드셨을 때 저의 몸은 마치 마비된 것 같았고, 저는 분별을 잃게 되었고, 가르침들도 저에게 소용이 없었습니다. 세존이시여, 그렇지만 저는 ‘세존께서는 수행승들의 승단과 관련하여 어떠한 공표도 없이 궁극의 열반에 들지는 않을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어느 정도 안심했습니다.” “아난다여, 수행승의 승단이 지금 내게 기대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난다여, 나는 안팎의 차별을 두지 않고 가르침을 다 설했다. 아난다여, 여래의 가르침에 감추어진 스승의 주먹은 없다...

건전한 재산의 경

건전한 재산의 경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를 ‘불건전한 재산’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다섯 가지 장애에 관한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어떤 사람이 무엇인가를 ‘건전한 재산’이라고 말한다면, 그가 올바르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네 가지 새김의 토대에 관한 것이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아바야 경

아바야 경 “세존이시여, 뿌라나 깟사빠는 ‘원인이 없고 조건이 없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된다.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는 데는 원인도 없고 조건도 없다. 원인이 없고 조건도 없이 알고 또한 보게 된다. 알고 또한 보는 데는 원인이 없고 조건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바야 왕자여,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어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게 됩니다. 알지 못하고 또한 보지 못하는 데는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습니다.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어 알고 또한 보는 것입니다. 알고 또한 보는 데는 원인이 있고 조건이 있습니다.” “세존이시여,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이 있어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까? 알지 못하고 보지 못하게 되는 데는 어떠한 원인 어떠한 조건이 있습니까?” “왕자여, 감각적 쾌..

불의 경

불의 경 “수행승들이여, 마음이 침체되었을 때는 탐구의 깨달음 고리를...정진의 깨달음 고리를...희열의 깨달음 고리를 닦으면 적당하다. 그것은 어떠한 까닭인가? 마음이 침체되었을 때는 이러한 깨달음 고리들로 그 마음을 고양시키기 쉽기 때문이다.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사람이 작은 불길을 살리려 한다고 하자. 여기에다 마른 풀잎을 던지고, 마른 쇠똥을 던지고, 마른 나무를 던지고, 입으로 바람을 불어넣고, 흙을 뿌리지 않으면 작은 불길을 살려낼 수 있는가?” “그렇습니다, 세존이시여.” “수행승들이여, 마음이 들떴을 때는 안온의 깨달음 고리를...집중의 깨달음 고리를...평정의 깨달음 고리를 닦으면 적당하다. 마음이 들떴을 때는 이러한 깨달음 고리들로 그러한 마음을 고요하게 하기 쉽기 때문이다. 수행승..

집회장의 경

집회장의 경 “밧차곳따여, 나는 다시 태어남이란 연료가 있는 사람을 위한 것이지 연료가 없는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설한다. 밧차여, 마치 불이 연료가 있어 타오르고, 연료 없이 타오르는 것이 아닌 것과 같이, 밧차여, 나는 다시 태어남이란 연료가 있는 사람에 대한 것이며, 연료가 없는 사람에 대한 것은 아니라고 설한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그렇다면 불티가 바람에 날리면서 멀리 가고 있을 경우에는 그 연료에 대해서는 무엇이라고 설하겠습니까?” “밧차여, 불티가 바람에 날리면서 멀리 가고 있을 때, 그 경우에는 바람이 그 연료라고 나는 설한다.” “세존이신 고따마여, 그러면 뭇삶들이 지금의 몸을 버리고 아직 다른 몸을 받지 않았다면, 그런 경우에 대해서는 무엇이 그 연료라고 설하겠습니까?” “밧차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