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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닷따 경

고닷따 경 찟따 장자에게 존자 고닷따가 말하였다. “장자여, 한량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 아무 것도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 텅 빈 마음에 의한 해탈, 인상을 뛰어넘는 마음에 의한 해탈이 있는데, 이 개념들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른 것입니까, 또는 의미는 같은데 표현이 다른 것입니까?” “존자여, 어떤 이치로 보면 이 개념들은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릅니다. 그러나 다른 이치로 보면 의미는 같지만 표현은 다릅니다. 존자여 그렇다면 어떤 이치로 보면 이 개념들이 의미도 다르고 표현도 다른 것입니까? 존자여, 한량 없는 마음에 의한 해탈은 어떤 것입니까? 이세상에서 수행승이 자애의 마음으로 동쪽 방향을 가득 채우고...서쪽...남쪽...북쪽...위와 아래와 옆과 모든 곳을 빠짐없이 가득 채워서, 광대하..

홀로 명상의 경

홀로 명상의 경 수행승이여, 나는 즐거운 느낌, 괴로운 느낌,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는 느낌에 관하여 말했다. 나는 또한 ‘느껴진 것은 무엇이든 괴로움 속에 있다’고 했다. ‘느껴진 것은 무엇이든 괴로움 속에 있다’는 것은 모든 형성된 것의 무상함과...부서지는 것과...쇠퇴하는 것과...빛 바래는 것과...소멸되는 것과...변화하여 부서지는 것과 관련해서 말한 것이다. 수행승이여, 그때 나는 또한 모든 형성된 것의 연속적인 사라짐에 관해서 가르쳤다. 첫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언어가 사라지고, 두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사유와 숙고가 사라지고, 세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희열이 사라지고, 네 번째 선정에 도달한 자에게는 호흡이 사라지고, 공무변처에 도달한 자에게는 형태에 대한 지각이 사라..

화살의 경

화살의 경 수행승들이여,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슬퍼하고, 비탄하고, 비통해하고, 가슴을 치며 울고, 착란에 빠진다. 그는 두 가지 종류의 고통, 즉 신체적인 고통과 정신적인 고통에 빠진다... 그리고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분노를 품게 된다. 그리하여 괴로운 느낌에 대한 분노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괴로운 느낌에 접촉되면서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는다. 그것은 무슨 까닭인가?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들은 감각적 쾌락 외에 괴로운 느낌을 벗어나는 다른 길을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감각적 쾌락의 즐거움을 찾을 때, 즐거운 느낌에 대한 탐욕의 경향이 그에게 잠재된다. 그는 그러한 느낌들의 발생과 소멸, 유혹과 위험, 그리고 여윔에 대하여 그대로 알지 못한다. 그리..

보릿단 경

보릿단 경 수행승들이여, 예를 들어 보릿단이 큰 사거리에 놓여 있다고 하자. 이때 손에 도리깨를 든 여섯 사람이 와서 여섯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긴다면, 수행승들이여, 그 보릿단은 여섯 도리깨로 쳐서 잘 두들겨질 것이다. 손에 도리깨를 든 일곱 번째 사람이 와서 일곱 번째 도리깨로 그 보릿단을 두들겼다면,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그 보릿단은 일곱 번째 도리깨로 쳐서 더욱 잘 두들겨질 것이다. 수행승들이여, 이와 같이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시각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형상에 의해서 두들겨지며...청각과...후각과...미각과...촉각과...정신과 관련해서는 마음에 들고 마음에 들지 않는 사실에 의해서 두들겨진다. 수행승들이여, 만약에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이 미래에 다시 태어날 것을..

꼿티나 경

꼿티나 경 (싸리뿟따와 꼿티나의 대화) “존자 꼿티나여, 예를 들어 검은 소와 흰 소가 하나의 밧줄이나 멍엣줄에 묶여 있다고 합시다. 누군가 ‘검은 소가 흰 소에 묶여 있다’ 또는 ‘흰 소가 검은 소에 묶여 있다’고 말한다면, 그는 옳게 말한 것입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소들은 밧줄이나 멍엣줄에 묶여 있는 것입니다.” “벗이여, 이와 같이 시각이 형상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니고, 형상이 시각에 묶여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 양자를 조건으로 생겨난 욕망과 탐욕이 있는데 그것들은 거기에 묶여 있는 것입니다... 벗이여, 시각이 형상에 묶여 있고 형상이 시각에 묶여 있다면, 괴로움의 완전한 소멸을 위하여 청정한 삶이 올바로 시설될 수 없습니다. 벗이여, 시각이 형상에 묶여 있지 않고 형상이 시각에 ..

이치는 있는가 경

이치는 있는가 경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믿음, 만족, 전승, 형상에 대한 분별, 견해에의 이해와 별도로, ‘태어남은 부서졌고, 청정한 삶은 이루어졌고, 해야 할 일은 다 마쳤으니, 더 이상 윤회하지 않는다’라는 궁극의 앎을 설명할 수 있는 이치는 무엇인가? 수행승들이여, 수행승이 시각으로 형상을 보고, 안으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있으면, ‘내 안에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있다’고 분명히 알고, 안으로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없으면‘내 안에 탐욕과 분노와 어리석음이 없다’라고 분명히 안다. 수행승들이여, 그러하다면, 이러한 사실들은 믿음, 만족, 전승, 형상에 대한 분별, 견해에의 이해를 통해 알려지게 되는가?” “세존이시여, 그렇지 않습니다.” “수행승들이여, 이러한 사실들은 지혜로 보아야만..

무엇을 위해서 경

무엇을 위해서 경 이교도의 유행자들이 그대 수행승들에게 ‘벗들이여, 세존 아래서 영위하는 청정한 삶은 괴로움을 완전히 알기 위한 것이라고 하는데, 그 괴로움이란 무엇인가?’라고 묻는다 하자. 수행승들이여, 이처럼 묻는다면, 그대들은 이들 이교도의 유행자들에게 이렇게 대답해야 한다. 벗들이여, 시각은 괴로운 것이다. 세존 아래서 영위하는 청정한 삶은 이것을 완전히 알기 위한 것이다. 형상들은 괴로운 것이다. 세존 아래서 영위하는 청정한 삶은 그것을 완전히 알기 위한 것이다. 시각의식은 괴로움이다. 세존 아래서 영위하는 청정한 삶은 그것을 완전히 알기 위한 것이다. 시각접촉은 괴로운 것이다. 세존 아래서 영위하는 청정한 삶은 그것을 완전히 알기 위한 것이다. 조건에 따라 시각접촉으로 일어난 느낌은 무엇이든지..

말룽끼야뿟따 경

말룽끼야뿟따 경 “말룽끼야뿟따여,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대에게는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고, 예전에도 결코 인식한 적이 없고, 지금도 인식하지 못하고, 인식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도 할 수 없는, 정신에 의해 알려질 수 있는 사물들에 대한 어떤 욕망이나 탐욕이나 애착이 있는가?” “세존이시여, 없습니다.” “자, 말룽끼야뿟따여, 그대에게 보이고 들리고 감각되고 인식된 것에 관하여 말한다면, 보인 것 안에는 보인 것만이 있을 뿐이며, 들린 것 안에는 들린 것만이 있을 뿐이며, 감각된 것안에는 감각된 것만이 있을 뿐이며, 인식된 것 안에는 인식된 것만이 있을 뿐이다. 말룽끼야뿟따여, 보인 것 안에는 보인 것만이 있을 뿐이며, 들린 것 안에는 들린 것만이 있을 뿐이며, 감각된 것안에는 감각된 것만이 있을 뿐이..

무명의 경

무명의 경 어떤 수행승이 세존께 물었다. “세존이시여, ‘무명, 무명’이라고 하는데, 무명은 어떠한 것이고, 어떤 점에서 무명에 빠진 자가 됩니까?” “수행승이여, 이세상에 배우지 못한 일반사람은 물질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물질의 생성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물질의 소멸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물질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느낌에 대해...지각에 대해...형성에 대해...의식의 소멸에 이르는 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수행승이여, 이것을 무명이라고 부르고, 이런 점에서 무명에 빠진 자가 된다.” *번역 출처 전재성 박사

케마까 경

케마까 경 (존자 케마까가 바다리까 승원에 있으면서 병이 들어 괴로워했는데 중병이었다. 문병온 장로 수행승들과 나눈 법담의 일부이다.) “벗들이여, 예를 들어 청련화, 홍련화, 백련화의 향기가 있다고 합시다. 누군가 그것이 꽃잎의 향기, 꽃받침의 향기, 꽃수술의 향기라고 말한다면, 그는 옳게 말한다고 봅니까?” “벗이여, 그렇지 않습니다.” “벗들이여, 어떻게 설명해야 바른 설명이 되겟습니까?” “벗이여, 꽃과 관련된 향기라고 설명해야 바른 설명이 될 것입니다.” “벗들이여, 이와 같이 나는 물질을 두고 ‘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물질이 아닌 것을 두고 ‘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느낌을...지각을...형성을...의식을 두고...아닌 것을 두고 ‘나’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다섯 가지 존재의 집착다발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