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空에 대한 작은 경 아난다여, 어떤 수행승은 아무것도 없는 세계에 대한 지각에 정신을 기울이지 않고, 지각하는 것도 아니고 지각하지 않는 것도 아닌 세계에 대한 지각에 정신을 기울이지 않고, 인상없는 마음의 삼매에 대한 지각 하나만을 조건으로 정신을 기울인다. 그의 마음은 인상 없는 마음의 삼매에 대한 지각에 뛰어들어 그것을 신뢰하고 정립하고 결정한다. 그는 ‘이 인상 없는 마음의 삼매도 조건지어진 것으로서 사유된 것이다. 이 조건지어진 것으로서 사유된 것은 무상하고 괴멸하는 것이다’라고 분명히 안다. 그는 이와 같이 알고 이와 같이 보아서 그 마음이 욕망의 번뇌에서 해탈되고 존재의 번뇌에서 해탈되고 무명의 번뇌에서 해탈된다. 해탈되면 그에게 ‘나는 해탈했다’라는 앎이 생겨난다. 그는 ‘태어남은 부서지..